로또 당첨금, 깜빡 잊어도 이달 18일부터 '자동 입금'

입력 2026-08-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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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0여 개 로또판매점 정보, 네이버·카카오맵서 제공

▲서울의 한 복권방에서 시민이 번호 기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의 한 복권방에서 시민이 번호 기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복권위원회가 오는 18일부터 종이 로또복권을 간편결제 앱 '페이코'에 등록하면 당첨 여부를 알려주고,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자동으로 입금해주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는 제191차 복권위원회 전체회의를 서면으로 진행해 복권 판매와 관련한 대국민 서비스 향상 및 판매점 지원을 위한 과제들을 제도화한 '복권의 발행·관리 및 판매에 관한 지침 개정안' 등을 11일 의결했다.

로또복권 출시 전 1조 원 미만이었던 복권판매액은 지난해 7조6600억 원까지 늘었고, 판매점도 9500여 개로 확대됐다. 복권위는 이런 양적 성장에 걸맞은 서비스 향상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구매자·판매점 민원을 분석해 이번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판매점에서 산 실물 복권은 인터넷 구매와 달리 신원 확인이 어려워 당첨자가 확인을 잊으면 지급개시일로부터 1년인 소멸시효 완성 후 당첨금이 기금으로 환수되는 문제가 있었다. 실제로 지난해 로또복권 미수령 당첨금은 581억 원에 달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4등(5만 원)과 5등(5000원)에서 발생했다.

이번 조치로 판매점에서 구매한 실물 복권도 앱 '페이코'에 등록하면 당첨 여부를 정기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고, 등록 후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지급 기한 당일 자동으로 입금된다. 다만 전자적으로 등록한 경우에도 실물 복권을 통한 지급 처리가 우선됨에 따라 당첨금 지급기한 전일까지는 실물 복권이 분실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복권위는 구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국 9500여 개 로또판매점의 실시간 영업 정보도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판매점 매출 증대를 위해 5000원 이하 소액으로, 청소년에게는 구매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기업 경품용 연금복권 교환권을 시범 도입한다.

복권기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판매점 현수막, 복권 봉투, QR코드 화면 등에 해당 지역의 기금 사업을 홍보하는 판매점 홍보 거점화도 함께 추진한다.

복권위는 '복권기금이 변화시킨 우리 동네 모습'을 주제로 한 그림 공모전도 개최한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는 복권위나 동행복권 홈페이지, 소통혁신24 홈페이지, 전국 9500여 개 복권판매점 등에 게시된 공모전 홍보 포스터의 QR코드로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다.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된 우수 그림은 스피또복권, 연금복권의 복권면과 판매점 현수막, 복권 봉투 등 각종 복권 홍보물 디자인에 활용될 계획이며 우수 그림 제안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조용범 기획처 차관은 "이번 제도개편이 복권 구매자들의 권익을 보호함과 아울러 취약계층 위주로 구성된 판매점의 매출 향상에도 기여함으로써 복권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의견을 소중히 듣고 지속적인 혁신을 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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