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포항 스틸러스 등에 따르면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 HD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22라운드 경기 도중 원정 테이블석 천장에서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졌다.
이 사고로 좌석에 있던 관중 한 명이 손등에 찰과상을 입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관중은 병원 이송 대신 경기 관람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원정석과 올팬존(중립석)이 모두 매진된 상황에서 포항 구단은 피해 관중에게 홈 관중석으로 자리를 옮길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해당 관중은 올팬존에 예약한 좌석이 있다며 그곳에서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알려지자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연맹은 이날 K리그 전 구단에 경기장 시설물 긴급 안전 점검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각 구단은 다음 홈 경기 개최 전까지 점검을 마칠 예정이다.
연맹은 “포항스틸야드 관중석 천장 석재 낙하와 관련해 사고 경위 및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K리그 전 구단을 대상으로 경기장 시설물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990년 준공된 포항스틸야드는 국내 최초의 축구전용구장으로 30년 넘게 사용돼 왔다. 포항 구단은 노후화에 따라 콘크리트 천장 전체 구간을 순차적으로 점검ㆍ보완하던 중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사고가 발생한 구역을 대상으로 특별 보완 점검과 보수ㆍ보강에 나선다. 다음 홈 경기 전까지 필요한 안전 조치를 진행하고, 보강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구역을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연맹은 올해부터 ‘중대재해 예방 경기장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진단 전문업체와 함께 상반기 10개 경기장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는 19개 경기장을 추가로 살필 예정이다.
연맹은 이번 긴급 점검을 통해 관중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설물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보수와 안전조치를 요청한다. 상반기 점검에서 확인된 사항에 대해서도 각 구단의 후속 조치 여부를 살필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