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 태국 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40% 넘게 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태국을 '제2의 말레이시아'로 키워온 코웨이는 하반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태국 시장을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올릴 전망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태국 법인은 올해 상반기 1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554억원에 이어 2분기 660억원의 매출을 냈다. 작년 상반기(858억원)와 비교하면 41.5% 성장했다.
이는 코웨이 해외법인 중 매출 규모가 두 번째로 큰 미국에 근접하는 수치다. 미국은 올해 1, 2분기에 각각 575억원, 669억원으로 총 12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대비 5% 늘어난 규모다.
태국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한 건 정수기 제품이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 강화로 태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했고, 이에 정수기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도 코웨이의 태국 내 성장세를 높게 평가했다. 말레이시아와 함께 사실상 전사 성장률을 방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태국의 렌탈 계정수가 전년 대비 40%씩 증가하고 있다"며 "분기별 정수기 신규 판매가 4만대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이같은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7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태국법인 렌탈 계정이 50만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기념해 한국의 '코웨이 페스타' 같은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잘 작동된다면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웨이는 2분기 해외에서 총 587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코웨이 해외사업의 핵심인 말레이시아에선 22.2% 증가한 434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선 7.7% 성장한 7868억원을 달성했다. 에어컨 론칭에 이어 음식물처리기, 제습기 등으로 신규 제품군을 확대한 게 성장세를 밀어올렸다.
국내와 해외 모두 외형을 확대한 덕에 코웨이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1조4422억원(전년 동기 대비 14.6%↑)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32억원으로 4.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김순태 CFO는 "하반기에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성장 동력 확대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