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와이즈버즈가 AI를 광고 업무 전반에 적용하면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출 증가에도 비용 증가폭을 억제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하반기 광고 집행 확대가 예상되는 데다 자체 광고 운영관리 시스템 네스트애즈(NestAds)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와이즈버즈 관계자는 “인력 구조와 업무 전반에 AI를 도입해 광고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AI 시장이 커지면서 업계가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시기지만 회사는 업무 효율화와 비용 절감 측면에서 AI 활용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와이즈버즈는 메타와 구글 등 글로벌 온라인 광고 매체를 기반으로 광고 기획과 집행, 성과 분석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이다. 2013년 설립됐으며 2020년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자체 개발한 광고 최적화 플랫폼 애드윗(Adwitt)을 활용해 광고주의 캠페인 전략 수립부터 집행·관리·분석, 광고 소재 제작과 기술 지원까지 디지털 광고 전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사업 영역도 메타 중심에서 구글ㆍ네이버ㆍ틱톡ㆍ토스ㆍ당근 등으로 넓어졌다. 종속회사로 디지털 마케팅 업체 애드이피션시와 일본 광고시장 공략을 위한 와이즈버즈 재팬을 두고 있다. 애드이피션시는 검색광고와 디스플레이, 영상, 모바일 앱 광고 등 전반적인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도입 효과는 올해 실적에서 나타나고 있다. 와이즈버즈의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245억원으로 전년 동기 196억원보다 약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억원에서 58억원으로 약 12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약 13%에서 24% 수준으로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22억원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2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이 늘어나는 동안 비용 증가폭을 제한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와이즈버즈는 광고 관련 업무에 AI를 도입해 기존 인력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AI 활용이 초기 도입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효율과 비용 절감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면서 매출 증가분이 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광고업계에서는 기업들이 연간 광고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하반기에 집행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와이즈버즈 역시 통상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지는 구조인 만큼 상반기에 나타난 비용 효율화 효과와 광고 집행 증가가 맞물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체 솔루션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네스트애즈는 광고 매체사가 광고를 운영ㆍ관리할 수 있도록 광고 서버와 관리자 시스템을 제공하는 와이즈버즈의 광고 운영관리 솔루션이다. 사람인과 하나투어, 레진코믹스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계약은 월 사용료 방식으로 매출이 발생한다. 헥토이노베이션과 컬쳐랜드, 스마트스코어, 에이엑스지 등으로 공급처도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