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기업 AI 활용률 6.5배↑⋯"활용 기업서 고용도 늘어"

입력 2026-08-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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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연, 기업활동조사 데이터 활용해 AI 활용률 및 고용 효과 분석

(자료=한국직업능력연구)
(자료=한국직업능력연구)

최근 7년간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기업 비중이 약 6.5배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AI 활용은 고용을 2.9% 늘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 따르면, 직능연은 최근 발간한 동향지 ‘THE HRD REVIEW’ 2026년 특별호에 이 같은 이슈 분석 보고서를 게재했다. 직능연은 국가데이터처의 2017~2024년 ‘기업활동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활용해 기업들의 AI 활용률과 고용 영향을 분석했다.

먼저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면서 자본금 3억원 이상인 회사법인의 AI 활용률은 2017년 1.4%에서 2024년 9.2%로 확대됐다. 특히 2022년 이후 가파르게 올랐다. AI를 포함해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등 8개 4차 산업기술 중 하나라도 활용한 기업 비중은 2024년 22.3%였다.

상용근로자 규모별 AI 활용률은 300인 이상 18.0%, 100~299인 8.8%, 100인 미만 6.2%로 나타났다. 100인 미만은 최근 7년간 가파른 활용률 상승에도 300인 이상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산업별로도 활용률은 큰 차이를 보였다. 정보통신업(34.5%), 교육서비스업(26.5%), 금융·보험업(21.3%) 등에서 높았으나, 기업 수가 가장 많은 제조업은 5.7%에 그쳤다.

2024년 기준으로 AI 활용 기업의 주된 활용 목적은 제품·서비스 개발이 5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직관리 11.6%, 생산공정 10.5%, 마케팅 전략 10.1%, 판매 8.5% 순이었다.

한편으로 기업의 AI 활용은 고용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기업·연도 고정효과와 자산 규모를 통제했을 때, 같은 기업에서 AI를 활용 연도의 고용은 비활용 연도보다 평균 2.9%, 상용직 고용은 2.4% 높았다. 활용 목적별로 제품·서비스 개발 목적의 AI 활용은 고용을 4.0% 늘렸다. 반면, 생산공정 목적 활용은 통계적으로 고용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업(12.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4.3%), 정보통신업(4.1%)에서 AI의 고용 증대 효과가 컸다. 제조업은 통계적으로 무의미했다.

정지운 직능연 선임연구위원(데이터분석·성과확산센터장)은 “같은 AI라도 무엇에, 어느 산업에서 활용하는지에 따라 고용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AI 시대의 인력 정책은 일자리 방어에만 머물기보다 재직자가 AI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서비스와 업무 방식을 설계하는 가치 창출 역량을 키우는 데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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