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양주시와 울산 울주군, 충북 음성군의 공장과 재활용품 선별장에서 잇따라 불이 났다. 양주에서는 근로자 4명이 다쳤으며, 지방자치단체들은 연기와 유독가스 피해에 대비하도록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했다.
7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1분께 양주시 봉양동의 한 섬유 염색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60대 여성 근로자가 연기를 심하게 들이마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60∼70대 남녀 근로자 3명도 팔과 다리 등에 통증을 호소하거나 찰과상을 입는 등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을 포함해 공장과 주변 건물에 있던 24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이 인근 건물로 번지면서 소방 당국에는 관련 신고 122건이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오후 7시 3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와 인접 소방서 4곳 이하의 인력·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양주시는 오후 7시 59분 안전재난문자를 보내 “양주시 봉양동 356-8 공장화재 발생. 유독가스 및 연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니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이어 오후 9시에는 “현재 공장 화재로 분진이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전재난문자를 추가로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약 4시간 만인 오후 10시 17분께 큰 불길을 잡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불은 섬유 염색공장을 비롯해 인근 업체 건물 8개 동을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발생한 공장 내부에는 과산화수소 200ℓ와 수산화나트륨 250㎏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후 6시 46분께에는 울산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울주군재활용품선별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장비 약 30대와 인력 약 70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며 화재 발생 36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주군재활용품선별장은 울주군이 지역 내 단독주택과 상가 등에서 배출된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운영하는 공공시설이다.
같은 날 오후 11시께에는 음성군 삼성면 용성리의 한 방수시트 제조공장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0여 대와 인력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군은 오후 11시 26분 안전재난문자를 통해 “삼성면 용성리 103-8 공장화재 발생. 차량은 공장 주변 도로를 우회하시고 인근 주민은 화재로 인한 피해에 유의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7일 오전 0시 28분에는 “공장 화재로 연기가 다량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각각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