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매출 효자된 AIDC…LG유플,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입력 2026-08-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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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445억원…역대 분기 최대 기록
AIDC 2조원 투자 진행…외부 자금 조달 없어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AI 데이터센터(DC) 등 기업인프라 부문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SK텔레콤의 2분기 AIDC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2.5% 급증하는 등 AIDC가 통신사의 본격적인 실적 효자로 자리잡고 있다.

LG유플러스는 6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영업수익) 3조6949억원, 서비스 수익 3조765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서비스 수익은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특히 AIDC 사업이 기업인프라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은 46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6% 증가했다. AIDC 사업은 코로케이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1241억원을 달성했다. AICC, 스마트모빌리티 사업 등을 포함하는 솔루션 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1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영훈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담당은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DC 시장은 수도권 중심의 추론 서비스용 수요와 지방 중심의 학습·비실시간 추론 수요로 구분된다”며 “이를 위해 약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파주 AIDC 2단계 구축을 위해 약 1조3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인 200메가와트(MW)급으로 파주에 건설 중인 AIDC는 2027년 6월 전산 1동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순차 개소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AIDC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자체 현금창출력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DC 사업은 자체 센터 외에도 임차, DBO 등 에셋 라이트 모델을 병행하면서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현금 흐름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며 “별도의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중장기 목표 범위 내에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을 통해 추가 전력 용량을 확보하고, 지방 거점 구축도 병행하며 AIDC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2030년까지 AIDC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정 담당은 “파주 AIDC를 비롯한 신규 데이터센터는 기존 센터 운영 대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면 단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종량제로 과금되는 전기료 총액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정 담당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매출은 서버 등을 설치하는 공간의 사용료인 상면료와 전기료로 이뤄진다. AI 서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액체냉각과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난 만큼 상면 판매 단가도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다. 최근 공급 대비 수요가 많은 상황도 상면 단가를 높이는 요인이다.

해킹 사태를 비껴간 LG유플러스의 2분기 모바일 부문 전체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한 1조6602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입회선 순증과 5G 핸드셋 가입 비중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1조59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편, 올해 중간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주당 270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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