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석 사업을 하라”…제이에스링크, 비중국 영구자석 공급망 구축 속도

입력 2026-08-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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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내열 ‘45UH’ 성능 검증…입계확산 기술 관련 특허 2건 출원
라이너스 원료·리얼로이즈 북미 협력…2027년 美 국방조달 규제 대응

(사진제공=제이에스링크)
(사진제공=제이에스링크)

“자석 사업을 하라(Do Magnet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 영구자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 첨단산업 공급망 경쟁이 가속하고 있다. 제이에스링크는 희토류 원재료 조달과 고성능 영구자석 생산기술을 연계한 비중국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이에스링크는 6일 호주 라이너스 레어어스(Lynas Rare Earths), 미국 리얼로이즈(REalloy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방산·항공우주·AI·로봇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방산·혁신 관련 행사에서 참석 기업들에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자석(사업)을 하라”고 말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와 영구자석의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주문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AI 데이터센터와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구동모터, 첨단 전투기와 미사일 등 미래 산업과 방산 분야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구동모터 내부의 높은 온도에서도 자력을 유지하는 성능이 경쟁력을 좌우한다.

제이에스링크는 한국재료연구원의 성능평가를 통해 초고내열 등급인 ‘45UH’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성능을 검증받았다. 평가 결과 잔류자속은 13.51kG, 보자력은 26.70kOe, 최대에너지적은 44.82MGOe를 기록했다. UH 등급은 최대 180도 수준의 고온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영구자석 결정립 경계에 중희토류를 선택적으로 침투시키는 입계확산(GBD) 기술을 적용했다. 중희토류 사용량을 줄이면서 고온 환경에서 자력을 유지하는 보자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제이에스링크는 입계확산 공정과 원재료 절감 기술 등에 관한 특허 2건을 출원한 상태다.

제이에스링크는 북미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위해 리얼로이즈와 전략적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북미 내 희토류 원료 조달과 분리·금속화, 영구자석 제조를 연계한 통합형 생산 플랫폼 개발을 검토하기 위한 비구속적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리얼로이즈는 미 육군의 장기 부지사용임대(EUL) 사업에 따라 유타주 투엘리 육군기지에서 중희토류 가공시설을 설계·건설·운영하기 위한 조건부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미 육군과 독점 협상을 진행하는 단계로, 파트너십이나 정부 투자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제이에스링크와 리얼로이즈의 협력 역시 실사와 본계약 협상이 필요한 단계다. 합작법인 설립이나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희토류 원재료 조달에서는 호주 라이너스와 협력하고 있다. 라이너스는 제이에스링크의 유상증자에 5000만 호주달러, 약 534억 원을 투자해 완전 희석 기준 약 4.58%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양사는 라이너스의 희토류 정제시설이 있는 말레이시아 쿠안탄에 연간 3000톤 규모의 영구자석 생산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업 가동 목표 시점은 2028년 초다. 라이너스는 제이에스링크에 2038년까지 희토류 원재료를 공급하기로 했다.

제이에스링크는 충남 예산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국내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말레이시아와 북미 생산거점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원재료 조달부터 금속화, 영구자석 생산으로 이어지는 비중국 공급망을 구축해 중국산 원료와 자석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구상이다.

제이에스링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Do Magnets’ 발언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탈중국 공급망 재편은 제이에스링크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되고 있다”며 “독자적인 45UH 등급 특허 기술력과 라이너스, 리얼로이즈라는 든든한 원재료·북미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로봇, 방산 시대를 주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희토류 영구자석 기업으로 거듭나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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