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부회장 "내년 석유화학 경기 나쁘지 않을 것"

입력 2009-10-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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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사업서 2012년부터 실적 낸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내년도 석유화학 경기 악화 우려에 대해 "내년엔 석유화학이 올해보다 나아지지는 않겠지만 많이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는 환율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올해 4분기 이후 중동과 중국의 석유화학업체들이 물량공세에 나서는 등 국내 업체가 또 다시 어두운 터널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김 부회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한 '3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회장은 "석유화학부문에서 20%가량 차지하는 폴리올레핀(PO)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LG화학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중동이나 중국에서 만들지 않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어려울 때 가격변동이 적은 제품군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O는 나빠지겠지만 걱정하는 것만큼 나빠지지 않을 것이고 합성수지(ABS)는 자동차 산업이 나아지면서 좋아질 것으로 본다"면서 "폴리염화비닐(PVC)은 유지 정도, 수요는 생기겠지만 조금 낮아지는 상태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내년 달러-원 환율이 1100원에서 1200원 정도 되지 않겠나 보고 있다"며 "중국시장이 지금보다 어렵겠지만 아직까지 상당량을수입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부회장은 오는 2012년부터 중대형전지, LCD용 유리기판 등 신성장동력 사업에서 수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전지부분은 올해 증설을 많이 했으며 내년엔 전지사업을 잘 해볼 계획"이라며 "특히 중대형전지는 최소 3년 내에 LG화학의 성장뿐 아니라 수익에 큰 기여를 하는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성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했다. 중대형전지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하이브리드자동차 배터리 등 제조에 사용된다.

김 부회장은 또 "LCD용 유리기판 사업은 2012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서 "이 때부터 매출과 함께 수익을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LG화학 신성장동력 사업의 두 축인 전지사업과 LCD용 유리기판 사업에서 향후 3년 안에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수익을 낸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3% 증가한 7299억원(연결 기준)을, 매출액은 9.7% 증가한 4조364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430억원으로 작년보다 82.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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