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제드'가 1위⋯그 시절 롤 명장면 TOP 5 공개

입력 2026-08-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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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LoL 챔피언스 서머 SKT T1과 KT 불리츠의 경기. '페이커' 이상혁 vs '류' 류상욱. (출처=유튜브 채널 'LCK' 캡처)
▲2013 LoL 챔피언스 서머 SKT T1과 KT 불리츠의 경기. '페이커' 이상혁 vs '류' 류상욱. (출처=유튜브 채널 'LCK' 캡처)
LCK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ㆍ롤) 클래식’ 출시를 기념해 마련한 ‘롤클라시톡’ 토크쇼에서 레전드 선수들이 직접 선정한 ‘그 시절 최고의 롤 명장면 TOP 5’를 공개했다.

2일 공개된 LCK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는 추억의 명장면을 돌아보는 토크와 ‘LoL 클래식’ 버전으로 진행된 1대1 이벤트 매치가 이어지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1위는 2013 LoL 챔피언스 서머 SKT T1과 KT 불리츠의 경기에서 나온 ‘페이커’ 이상혁과 ‘류’ 류상욱의 제드 미러전이었다. 당시 두 선수는 같은 챔피언인 제드를 선택해 맞붙었고, 이상혁은 체력이 거의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림자 스킬을 활용한 정교한 스킬 연계로 류상욱을 솔로킬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이 장면은 중계진의 “이것이 페이커의 제드입니다”라는 유명한 멘트와 함께 지금까지도 LoL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은빈 아나운서는 “많은 팬들이 예상한 대로 1위였다”고 소개했다.

2위는 2013 올스타전에서 탄생한 ‘인섹킥’이었다. 당시 ‘인섹’ 최인석은 리 신의 ‘방호(W)-강타-점멸-용의 분노(R)’를 활용해 상대 핵심 딜러를 아군 진영으로 밀어 넣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후 이 기술은 선수 이름을 따 ‘인섹킥’이라는 고유명사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리 신의 대표 기술로 자리 잡았다.

3위에는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블리츠크랭크 예측 그랩이 이름을 올렸다. 홍민기는 상대의 움직임을 미리 읽어낸 정확한 예측 그랩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예측 그랩’의 대명사로 불렸다. 레전드 선수들도 “당한 게 많아서 인상 깊다”고 큰 공감을 자아냈다.

4위는 2012 LoL 챔피언스 서머 CLG.EU와 아주부 프로스트 경기에서 나온 명대사 ‘알리스타가 꿈에 나오겠어요!’였다. 당시 아주부 프로스트의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알리스타로 연이어 결정적인 플레이를 펼치자 중계진이 “알리스타가 꿈에 나오겠어요!”라고 외쳤고, 이 멘트는 지금까지도 LoL 팬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밈으로 회자되고 있다.

5위는 2013-2014 LoL 챔피언스 윈터 Xenics Storm과 나진 화이트 실드의 경기에서 나온 ‘이걸 나진이’ 장면이었다. 당시 나진 화이트 실드는 경기 내내 열세를 보였지만, ‘고릴라’ 강범현의 애니가 결정적인 이니시에이팅을 성공시키며 한타를 뒤집었고, 그대로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 경기 이후 ‘이걸 나진이’는 극적인 역전극을 뜻하는 대표적인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고릴라’ 강범현은 “원래 ‘이걸 나진이’는 좋은 의미가 아니었다. 원래는 ‘이걸 잘하다가 나진이 져?’ 였는데 저런 경기 덕분에 의미가 바뀌었다”고 회상했다.

▲1대1 이벤트 매치. '폰' 허원석 vs '막눈' 윤하운. (출처=유튜브 채널 'LCK' 캡처)
▲1대1 이벤트 매치. '폰' 허원석 vs '막눈' 윤하운. (출처=유튜브 채널 'LCK' 캡처)
이후 레전드 선수들은 LoL 클래식 버전으로 1대1 이벤트 매치를 펼쳤다. ‘팀 삼성 텔레콤’에서는 ‘폰’ 허원석이, ‘팀 이걸 CJ 롤스터가’에서는 ‘막눈’ 윤하운이 출전해 맞대결을 벌였다. 경기 전에는 옛 룬과 특성, 아이템을 떠올리며 팀별 전략 회의를 진행하고 추억담을 나누기도 했다.

윤하운은 사이온, 허원석은 판테온을 선택해 맞붙었다. 초반에는 판테온이 교전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사이온이 체력 20여를 남기고 가까스로 생존하며 첫 킬을 내주지 않았다. 이후 레벨 6을 달성한 판테온이 다시 승부를 걸었지만, 레벨 5였던 사이온이 간발의 차로 먼저 킬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한편 LCK 레전드 매치는 4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다. ‘루퍼’ 장형석, ‘스피릿’ 이다윤, ‘폰’ 허원석, ‘피글렛’ 채광진, ‘하트’ 이관형으로 구성된 ‘팀 삼성 텔레콤’과 ‘막눈’ 윤하운, ‘인섹’ 최인석, ‘쿠로’ 이서행, ‘캡틴잭’ 강형우, ‘고릴라’ 강범현으로 구성된 ‘팀 이걸 CJ 롤스터가’가 LoL 클래식으로 맞대결을 펼치며 10여 년 전 ‘낭만의 시대’를 다시 재현할 예정이다.

▲LCK 레전드 매치 선수 라인업.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LCK 레전드 매치 선수 라인업.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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