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3일 LG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40만원으로 낮췄다. 비교기업 주가 하락을 반영해 첨단소재 부문 타깃 멀티플을 낮추고, 미국 병목현상 심화에 따른 판매 둔화 리스크를 반영해 LG에너지솔루션 영업가치를 하향한 영향이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996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2%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액은 14조1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전 분기 대비 15.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5.8% 늘고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류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영업이익은 4270억원, 영업이익률은 8.0%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라며 "유가 급등에 따른 긍정적 래깅 효과와 관세환급분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6월부터 수익성이 다시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하며, 하반기에는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할 것으로 덧붙였다.
첨단소재 부문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 중이라는 평가다. 2분기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200억원, 영업이익률은 2.0%로 흑자 전환했다. 양극재 판매량은 전 분기와 같았지만, 판가가 전분기 대비 20% 상승했다. 류 연구원은 양극재 수익성이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자동차·반도체 소재 등 신규 전자소재 포트폴리오 확대도 성장 요인으로 봤다.
에너지솔루션도 흑자로 돌아섰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113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목표주가 하향 배경 중 하나로 미국 병목현상 심화에 따른 판매 둔화 리스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올해 LG화학 매출액을 59조3910억원, 영업이익을 1조2080억원으로 전망하며 유가 급등과 관세환급에 따른 일시적 석유화학 호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보다 33.4% 올렸지만,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 변경은 제한적"이라며 "석유화학보다 양극재 판가 상승과 판매량 회복, 전자소재 신규 제품 확대에 따른 첨단소재의 꾸준한 개선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