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킷브레이커 두 번 뒤 1000P 반등…8월 코스피, 공포 걷힐까

입력 2026-08-03 06: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두 차례의 서킷브레이커와 역대 최대 반등이 한 주에 압축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극단적인 변동성을 나타냈다. 시장의 시선은 반도체 투자심리와 외국인 수급이 회복되면서 8월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31일 6595.45에 거래를 마쳐 전주 종가 6690.62(7월24일)보다 95.17포인트(1.42%) 하락했다. 하루 만에 1001.89포인트(17.91%) 폭등했지만 28~30일 급락분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5593.56까지 밀렸다. 장중 5262.77까지 떨어지며 50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후 31일에는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과 상승률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다만 여전히 시장 전반이 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28일부터 사흘간 815개 종목이 하락했고 97개 종목만 상승했다. 3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반등 국면에선 775개 종목이 상승했고 127개가 하락했다.

급락 구간에 내린 815개 가운데 729개가 반등에 동참했지만 31일 종가가 27일 종가를 넘어선 종목은 104개에 그쳤다. 699개는 여전히 27일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주간 성적으로는 상승 종목이 231개, 하락 종목 680개, 보합 종목이 32개였다. 지수의 기록적인 반등과 달리 투자자 체감 회복은 제한적이었던 셈이다.

공포 심리도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인 VKOSPI는 27일 77.55에서 28일 83.43, 29일 87.79로 상승했다. 29일 장중에는 93.27까지 치솟았다. 30일 86.18에 이어 코스피 지수가 급반등한 31일에도 84.35에 머물렀다. 지수가 단기 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과 별개로 추가 급등락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건은 31일 반등이 포지션 청산 이후의 기술적 되돌림을 넘어 추세적인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다. 지수와 밸류에이션이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데다 급락을 촉발한 레버리지 포지션의 강제 청산과 악성 매물 부담이 일부 완화된 점은 추가 낙폭을 제한할 요인으로 꼽힌다. 하이퍼스케일러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인공지능(AI) 투자와 코스피 이익에 대한 신뢰를 되살린 점도 8월 반등을 뒷받침할 요인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연속적인 매수 여부가 중요하다. 급락 과정에서 신용융자 잔고가 감소하고 개인의 투자심리가 크게 훼손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외국인이 반등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주가와 펀더멘털 사이의 괴리는 반등 논리를 뒷받침한다. 코스피 지수는 4월 수준까지 되돌아갔지만 올해와 향후 12개월 영업이익 전망치는 당시보다 높아졌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후반까지 낮아졌다. 급락 국면에서 외국인이 현물을 대거 팔면서도 지수선물을 순매수한 점은 저점 반등을 겨냥한 전술적 수요가 유입된 신호로 해석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과 거래 비중도 고점 대비 크게 줄어 수급 쏠림에 따른 추가 충격 가능성은 낮아졌다. 향후에는 대형주에 집중된 반등이 실적이 양호한 비반도체 업종으로 확산하는지가 시장 회복의 강도를 가를 전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지수 급락 이후 반등 국면에서 외국인은 6개월 정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며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이 두 번째 반등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락 과정에서 나타난 패닉셀이 진정되며 되돌림이 나타난 것으로 본다”며 “현재 회복되는 데까지는 회복됐고 이제부터는 우상향을 이어갈지, 횡보할지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3일 오후 이란과 대화⋯비핵화 협상 있을 것”
  • 초강력 태풍 '돌핀' 경로는…한국·일본·중국·대만 '긴장'
  • AI 서버 하나에 자동차 부품 수 43배…데이터센터가 만든 新산업 [AI 경제권의 탄생 ①]
  • 단독 류재철, 휴머노이드 R&D 현장 점검…LG ‘피지컬 AI’ 속도
  • "강북도 국평 20억"⋯서울 외곽서 사라지는 '9억 아파트'
  • 역대급 상승한 '삼전닉스'…향후 주가 전망은?
  • 경찰 수사 기다리다 피의자 석방…기한 넘기면 속수무책 [보완수사권 폐지 그 후①]
  • “농가 안전망 ‘반쪽’⋯품목별 보호장치가 먼저” [룰라의 경협청구서]
  • 오늘의 상승종목

  • 07.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01,000
    • +0.45%
    • 이더리움
    • 2,695,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303,700
    • +1.37%
    • 리플
    • 1,554
    • +1.77%
    • 솔라나
    • 105,300
    • +1.64%
    • 에이다
    • 271
    • +8.4%
    • 트론
    • 468
    • -0.85%
    • 스텔라루멘
    • 250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100
    • +0.28%
    • 체인링크
    • 12,000
    • +3.18%
    • 샌드박스
    • 61.4
    • +3.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