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9조 ‘폭풍 매수’에 코스피 올해 최대 상승률⋯SK스퀘어·삼성전기 上

입력 2026-07-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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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가 장중 6500선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대 상승 폭과 상승률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9조원의 순매수세로 지수를 견인한 가운데, 시총 1·2위인 ‘삼전·닉스’가 20%대 급등하고 시총 3·4위 SK스퀘어와 삼성전기가 상한가로 직행하는 폭등 장세가 펼쳐졌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9.53포인트(14.83%) 오른 6423.09에 거래 중으로, 올해 코스피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한때 955.08p(17.07%) 오른 6548.64까지 치솟았다.

코스피ㆍ코스닥 지수가 동반 급등하면서 9시 6분경 양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 발동의 기준이 되는 코스피 200 선물 지수와 14.97% 급등했고, 코스닥 150 선물가격과 현물지수는 각각 9.33%와 7.91% 올랐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최대 순매수세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8조9125억원, 기관이 19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9조694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전기‧전자(22.38%),제조(17.50%), 의료ㆍ정밀기기(14.54%), 기계‧장비(10.70%), 유통(8.69%) 등이 강세다. 반면 음식료‧담배(-3.30%), 제약(-2.47%), 부동산(-1.28%), 화학(0.44%), 통신(-0.06%)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21.26% 오른 25만10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는 장중 상한가 직전까지 갔다가 현재 26.85% 오른 167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3위 종목인 SK스퀘어와 4위 종목인 삼성전기의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외 종목도 상승세다. 현대차(6.98%), 삼성생명(14.58%) 등이 강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94%), 삼성바이오로직스(-3.67%), KB금융(-0.30%)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29포인트(10.13%) 오른 710.0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2190억원, 기관이 1586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이 3762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알테오젠(9.12%), 에코프로(11.05%), 에코프로비엠(4.77%), 레인보우로보틱스(12.87%), 주성엔지니어링(25.03%), 리노공업(12.14%), 원익IPS(22.41%), HLB(2.00%), 에이비엘바이오(11.35%) 등이 강세다. 반면 파마리서치(-1.58%) 홀로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내내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던 요인은 AI 업체들의 수익성 및 투자 주기 종료 우려, 수급 불안이었다"며 "그러나 전날 미국 증시에서 AI와 반도체주들이 동반 폭등했다는 사실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7월 중 연속적인 가격 조정 압력과 2분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실적 등을 통해 해당 하방 압력 위험을 상당 부분 덜어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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