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리튬 ‘세계 1위’ 칠레와 손잡았다…광물협력 장관급 격상

입력 2026-07-31 08:43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04년 MOU 확대 개편…탐사·제련·재활용까지 전 주기 협력
칠레 구리광산 탐사·분석권 확보…국내 기업 투자 연계
군용차량 공급계약 체결…수출상담회서 500만달러 계약

▲이재명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칠레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이자 리튬 매장량 1위 국가인 칠레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창구를 장관급으로 끌어올렸다. 자원 거래에 머물지 않고 공동 탐사와 개발부터 가공·제련, 재활용과 투자까지 광물 가치사슬 전반에서 협력한다.

산업통상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칠레 공식 방문을 계기로 현지시간 30일 칠레 정부와 ‘한·칠레 광물자원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국이 2004년 체결한 광물자원 협력 MOU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반도체와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 기반을 갖춘 한국과 구리·리튬 자원이 풍부한 칠레의 강점을 결합해 핵심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력 범위는 정보 교환과 인적 교류를 비롯해 공동 지질조사·탐사, 광산 개발, 가공·제련, 재활용, 교역·투자까지 넓어진다. 차관급으로 운영하던 자원협력위원회는 장관급으로 격상해 정례화하고 산하에 국장급 실무 협의 채널도 신설한다.

정부는 전기차와 배터리,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구리와 리튬, 아연이 국내 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칠레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의 제련 기술과 저탄소·저배출 공정, 부산물 회수·폐기물 저감 기술을 칠레 광물산업 고도화에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업의 광산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칠레광물공사와 ‘지속가능광업 및 광물 가치사슬 협력 MOU’를 갱신하고 칠레광물공사가 보유한 구리광산 프로젝트의 탐사·분석권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내 기업의 현지 투자를 연계할 계획이다.

양국 기업이 참여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탐사·개발과 친환경 제련, 배터리 소재 등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LS MnM과 칠레 구리공사(CODELCO)의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네이버의 AI 기술을 활용한 칠레 소버린 AI 구축, 한화오션의 조선·해양·방산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투자와 방산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칠레 투자유치청과 투자정보 교환과 유망 프로젝트 발굴, 기업 애로 해소 등을 위한 투자협력 MOU를 체결했다. 칠레에 군용차량을 공급하는 방산 계약도 맺었다. 다만 차종과 물량,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칠레 현지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30여곳과 현지 바이어 50여곳이 참여했다. K소비재와 바이오·헬스케어, 방산 분야에서 120여건의 상담이 진행돼 약 5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핵심광물, AI·디지털, 첨단 제조, 친환경에너지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투자와 기술협력, 공급망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일부터 라면·콜라·빵 가격 오른다…8월부터 먹거리 ‘줄인상’
  • 흔들리는 증시에 커버드콜 ETF 배당금도 확대
  • "부실 솎아내야 시장 산다" vs "투자자·기업 보호 우선"… 칼 빼든 코스닥 딜레마 [시총 200억 데드라인의 덫-⑥]
  • 주가 잘 나갈 때 CB·EB 발행했는데…코스닥 급락에 조기상환 '시한폭탄'
  • 전국 폭염 계속⋯낮 최고 38도ㆍ열대야도 이어진다 [날씨]
  • 태풍 '돌핀' 최고단계 발달…예상 경로 수정?
  • '나솔사계' 최종 2커플 탄생⋯26기 영철♥여자 4호ㆍ8기 영수♥여자 2호
  • 서울 집값 급등에 주거 사다리 끊기나⋯정책대출 수요자들 ‘울상’
  • 오늘의 상승종목

  • 07.31 09:5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915,000
    • +0.98%
    • 이더리움
    • 2,721,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307,000
    • +2.74%
    • 리플
    • 1,536
    • +0.52%
    • 솔라나
    • 105,800
    • +1.05%
    • 에이다
    • 240
    • +3.9%
    • 트론
    • 467
    • +0.21%
    • 스텔라루멘
    • 243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730
    • +0.57%
    • 체인링크
    • 11,960
    • +0.84%
    • 샌드박스
    • 58.74
    • +0.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