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가담항어(街談巷語)/리타이어먼트 블루

입력 2026-07-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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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멋있는삶연구소장
▲조성권 멋있는삶연구소장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명언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일을 하지 말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

프랑스의 비행사, 작가. 철학이 담긴 아름다운 동화 ‘어린 왕자’를 비롯해 ‘남방 우편기’ ‘야간 비행’ ‘인간의 대지’ ‘싸우는 조종사’ ‘성채’ 등을 남겼다. 자서전적이지는 않지만, 그의 많은 작품은 조종사로서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오늘 숨졌다. 1900~1944.

☆ 고사성어 / 가담항어(街談巷語)

‘길거리나 세상 사람들 사이에 떠도는 이야기’라는 말이다. 한서(漢書) 예문지(藝文志)에 나온다. “소설류에 속하는 것들은 대개 패관의 손에서 나왔으며, 그것은 가담항어(거리와 골목의 이야기)와 도청도설(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함)로써 만들어진 것이다[小說家者流 蓋出於稗官 街談巷語 道聽塗說者之所造也].” 한나라는 황제가 민간의 풍속이나 정사(政事)를 알기 위해 세상의 풍설과 소문을 모아 기록하는 ‘패관’이라는 벼슬아치를 두었다.

☆ 시사상식 / 리타이어먼트 블루(Retirement Blue)

은퇴 직후 삶의 균형이 흔들리며 나타나는 심리적 불안·우울감을 말한다. 직장에서와 같은 역할을 상실하고 대인관계가 축소되며, 소득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공허함·무기력·상실감 등이 한 번에 찾아온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일본 은퇴자 대부분이 은퇴 후 6개월 내 심리적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 생활 방식 충돌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은퇴 후 배우자와 함께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다.

☆ 신조어 / 파라소셜(parasocial)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 AI 챗봇과 실제로 만난 적은 없지만 친밀감을 느끼는 일방적 관계를 가리키는 말이다.

☆ 유머 / 계란판 돈

전도사가 결혼했다. 신혼방에 들어서서 짐 정리하다가 부인의 가방에서 조그만 통을 발견했다. 궁금해서 “이게 뭐냐?”라고 물었다.

부인이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절대 열어보시면 안 돼요, 알았죠?”라고 했다. 전도사는 궁금했지만 워낙 완강해 약속했다.

20년간 목회하면서 어느 날 이사를 하게 되어 짐 정리하다가, 20년 전의 그 통을 우연히 발견한 목사가 “이제는 20년이나 지났는데 설마 괜찮겠지” 하며 살짝 통을 열어봤다. 안에는 현금 200만 원과 계란 3개가 들어 있었다. 너무 궁금해 “도대체 이게 뭐요?”라고 물었다.

원망하며 부인은 “좋아요, 이제는 말씀드리죠, 당신이 저와 결혼한 후에 교회에서 설교할 때, 제가 졸음이 오면 그때마다 계란을 하나씩 모았어요.” 목사는 기분이 매우 좋아 “그래? 20년 동안 내가 3번밖에는 졸음이 오는 설교를 하지 않았다는 거죠? 그런데 그 돈은 뭐지?”라고 물었다.

목사 사모가 한 대답.

“계란 판 돈요.”

채집/정리: 조성권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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