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삼성전자 호실적 발표에도 반도체 대형주들의 약세가 이어지며, 업종별 뚜렷한 온도 차 속에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68포인트(1.23%) 내린 5593.5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33% 오른 5681.77에 출발해, 장중 한때 5976.82까지 올라가기도 했으나,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조595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4882억원, 78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1.56%), 섬유·의류(1.00%), 화학(2.56%), 금속(2.49%), 운송장비·부품(2.19%) 등은 상승했다. 반면 기계·장비(-0.65%), 전기·전자(-3.08%), 의료·정밀기기(-2.10%), 건설(-1.4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33%), 삼성바이오로직스(2.23%), KB금융(3.69%), 신한지주(1.83%), 삼성물산(2.28%), HD현대중공업(2.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6.54%)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96%), SK하이닉스(-6.50%), SK스퀘어(-8.00%), 삼성전기(-15.45%)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7.90포인트(2.70%) 내린 644.7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또한 장중 677.19까지 2.19% 올랐지만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65억원, 147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77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0.33%), 금융(2.69%), 음식료·담배(0.12%), 종이·목재(0.90%) 등은 올랐다. 반면 일반서비스(-2.10%), 제조(-3.54%), 건설(-0.79%), 유통(-1.49%), 제약(-2.74%), 비금속(-3.1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에코프로(3.71%), 에코프로비엠(3.24%), 삼천당제약(1.42%) 등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1.77%), 레인보우로보틱스(-9.26%), 주성엔지니어링(-15.33%), 리노공업(-5.84%), HLB(-5.12%), 윈익IPS(-8.29%), 파마리서치(-11.38%)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에서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등이 투자심리를 회복하지 못하고 하락했다"며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일부 업종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연출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방산 업종은 수주 기대감을 기반으로 강세 전개했으며, 2차전지 업종도 긍정적인 실적 발표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조선 업종도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