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에 카드 결제 늘었다⋯2분기 승인액 337조원

입력 2026-07-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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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회복·온라인쇼핑 증가 영향
체크카드 승인액 8.3% 늘어 신용카드 웃돌아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올해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337조원에 육박하며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했다.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온라인쇼핑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물가와 유가 상승도 카드 결제금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3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승인건수는 79억6000만 건으로 같은 기간 6.0% 늘었다.

카드 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해외 신용판매 등을 제외한 국내 신용·체크·선불카드 결제 실적이다.

전체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3.7%에서 3분기 6.7%로 높아졌다가 4분기 4.9%로 둔화했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7.2%, 2분기 7.6%로 확대됐다.

연구소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와 교역조건 개선에 따른 국내총소득(GDI) 증가,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소비 여건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소비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4~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8조9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 늘었다. 음식료품 거래액은 12.5%, 음식서비스는 9.8% 증가했다.

다만 물가와 유가 상승에 따른 명목 결제금액 증가 효과도 반영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로 높아졌다. 2분기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01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 올랐고, 경유 가격은 1995원으로 32.4% 상승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26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68조8000억원으로 8.3% 늘어 신용카드 증가율을 웃돌았다.

선불카드 사용도 확대됐다. 전체 승인금액에서 선불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0.86%에서 올해 2분기 1.73%로 두 배가량 높아졌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비중은 78.8%에서 77.8%로 낮아졌고 체크카드는 20.3%에서 20.4%로 소폭 상승했다.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73조7000억원으로 7.4% 늘었다. 승인건수는 75억5000만 건으로 6.3%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63조4000억원으로 8.7% 증가했지만, 승인건수는 4억1000만 건으로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도매·소매업 승인금액이 온라인쇼핑과 백화점 매출 증가에 힘입어 5.9% 늘었다. 숙박·음식점업도 내수 회복 영향으로 6.8% 증가했다. 반면 운수업은 중동 정세 불안과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항공권·여행상품 결제 수요 감소로 8.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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