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SK하이닉스, 낸드 가격 우려에 목표가 280만원 하향”

입력 2026-07-2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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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이 펀더멘털 변화보다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낸드 가격 하락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42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33% 낮췄지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9일 “낸드 계약가격 하향 가능성에 따른 주가 조정은 일단락됐다고 판단한다”며 “중국 노광기 국산화 이슈가 실적 추정치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글로벌 동종업계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점을 반영해 목표 배수를 하향 적용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62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보다 65.7% 증가한 수준이다. 메모리 평균판매가격은 내년에도 상승할 것으로 봤다. 상승 폭은 올해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클라우드의 수주잔고가 4680억달러에서 5140억달러로 증가했고 16Gb D램 현물가격도 50거래일 넘게 연속 상승하며 전고점을 넘어섰다. CXMT 상장과 중국 노광기 국산화 이슈가 심리를 흔들 수 있지만 단기간 가격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제 성장률보다 높아진 수익성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가 핵심이라고 봤다. 2026~2028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을 66%로 예상했다. 성장률이 둔화하더라도 과거보다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을 받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주환원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주당 1500원의 고정배당에 더해 2025~2027년 3개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내에서 추가 환원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7년 말 순현금이 약 4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목표로 삼은 안정적 현금 보유액 100조원을 감안하면 약 300조원의 여력이 생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 연구원은 “이익 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면이 크다”며 “주가 조정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당 부분 완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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