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넣고 왜 신발을?”⋯글로버가 그린서 골프화 벗은 이유는

입력 2026-07-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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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커스 글로버. (AP뉴시스)
▲루커스 글로버. (AP뉴시스)

루커스 글로버(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M 오픈 최종일 골프화를 벗은 채 홀아웃한 행동은 자신의 금속 스파이크를 문제 삼은 다른 선수들과 경기위원을 향한 항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글로버는 27일(한국시간) 3M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신발을 벗고 그린에 올라가 홀 안의 공을 꺼냈다.

이 장면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자 글로버는 28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행동의 배경을 밝혔다.

글로버에 따르면 일부 선수들은 그의 골프화에 달린 금속 스파이크가 그린에 자국을 남긴다며 경기위원에게 불만을 제기했다. 경기위원은 해당 내용을 글로버에게 전달했다.

2009년 US오픈 정상에 오른 글로버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이런 불만을 들은 것은 처음”이라며 “나는 골프 규칙을 위반하지 않았고, 누구나 스파이크 자국을 수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규정을 어기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위원이 다른 선수들의 불만을 전달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입장도 밝혔다.

골프 규칙은 2019년을 기점으로 바뀌었다. 그 이전에는 그린에 생긴 스파이크 자국을 고칠 수 없었지만, 2019년 1월 1일부터 선수들은 퍼트에 앞서 해당 자국을 눌러 정리할 수 있다.

글로버는 금속 스파이크를 계속 사용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도 금속 스파이크를 신을 것”이라며 “내 뒤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은 그 자국을 수선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버는 30일 개막하는 로켓 클래식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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