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축구연맹(FIFA)은 27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현대 골 오브 더 토너먼트’ 팬 투표 결과 카브랄의 아르헨티나전 득점을 대회 최고의 골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카브랄의 골은 3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32강전에서 나왔다.
카보베르데가 연장 전반 13분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카브랄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를 제친 뒤 페널티지역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몸을 날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손을 피해 반대쪽 골문 상단에 꽂혔다.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연장전에서 터진 극적인 2-2 동점골이라는 점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마이애미 경기장을 채운 아르헨티나 팬들조차 감탄할 만한 득점이었다고 FIFA는 소개했다.
카보베르데의 이변은 완성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6분 카보베르데 디네이 보르지스의 자책골로 다시 앞서며 3-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16강에 진출했고 카보베르데의 첫 월드컵 도전은 32강에서 막을 내렸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나온 308골 가운데 12골을 최종 후보로 추린 뒤 20일부터 27일까지 팬 투표를 진행했다. 카브랄은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 주드 벨링엄, 훌리안 알바레스, 페란 토레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골을 제치고 최다 선택을 받았다.
카브랄의 득점은 앞서 32강 최고의 골을 뽑는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해 최종 후보에 올랐다. FIFA는 당시 카브랄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로 반대쪽 골문 상단을 정확히 겨냥한 장면을 32강 최고의 득점으로 선정했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에서 스페인,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32강에 진출했다. 토너먼트에서는 아르헨티나에 패했지만 카브랄의 한 방은 대회 최고의 골로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