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 잔디’ 오명 벗나…K리그, 경기장 잔디 품질 개선 착수

입력 2026-07-27 15:04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장석원(왼쪽) 한국잔디학회 회장과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장석원(왼쪽) 한국잔디학회 회장과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가 선수들의 경기력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경기장 잔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전문가 집단과 손잡고 관리 기준을 표준화하는 데 이어 경기장별 등급제까지 도입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한국잔디학회와 K리그 경기장 잔디 품질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대학·연구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잔디 관리 표준화 체계를 구축하고 객관적인 품질 평가지표를 마련하기로 했다. 현장 관리자를 위한 교육과 전문 자문도 확대한다.

한국잔디학회는 1987년 설립된 잔디 분야 전문 학술단체다. 잔디 생육과 신품종 육성, 토양·배수 시스템 등을 연구하고 스포츠 시설 컨설팅과 전문 인력 양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연맹은 학회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잔디 관리 방식과 ESG 기반 경기장 운영 등 중장기 연구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K리그 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꾸준히 논란이 됐다. 2025시즌 초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등 일부 구장의 훼손된 잔디를 두고 선수와 팬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도 잔디 상태가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높이고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방해가 된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연맹도 잔디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피치어시스트팀’을 신설해 구단과 경기장 관리 주체를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잔디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해외 경기장 관리 사례와 국내 환경에 적합한 잔디 품종·장비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관리 강화 이후 일정 부분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연맹에 따르면 올해 K리그가 사용하는 25개 경기장 가운데 16곳의 그라운드 평점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연맹은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제도도 강화한다. 2027년부터 K리그 경기장을 대상으로 잔디 관리 상태를 비롯해 관람 환경, 선수 편의시설, 안전관리 등을 심사해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경기장별 관리 수준을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해 시설 개선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K리그가 잔디 관리 기준 표준화와 전문기관 협업, 경기장 등급제를 통해 매년 반복되는 ‘잔디 논란’을 끊어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강보합 6700선 회복…코스닥은 2%대 반등
  • 폭염의 끝은 언제…북반구 덮친 '동시다발 폭염' [이슈크래커]
  • ‘대선 허위발언’ 尹 1심 당선무효형...국힘, 확정시 397억 반환해야
  • AI 패권에 5조달러 쏟는다…미국 ‘자금조달 총력전’
  • 창신메모리 상장에…中 반도체 ETF 수익률 ‘쑥’
  • 청년미래적금 200만명 몰렸지만…"저축 못 하는 취약청년 소외"
  • ‘中 D램 굴기’ CXMT, 데뷔 첫날 최고 535% 폭등…단숨에 中 시총 1위
  • '0.1㎜' 줄인 삼성의 승부수…주름 줄이고 배터리 키운 폴더블 혁신 [언팩 2026]
  • 오늘의 상승종목

  • 07.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098,000
    • +1%
    • 이더리움
    • 2,865,000
    • +4.03%
    • 비트코인 캐시
    • 315,500
    • +2.6%
    • 리플
    • 1,614
    • +0.31%
    • 솔라나
    • 111,500
    • +1.73%
    • 에이다
    • 242
    • -0.41%
    • 트론
    • 483
    • -0.21%
    • 스텔라루멘
    • 265
    • +1.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750
    • +2.33%
    • 체인링크
    • 12,860
    • +4.21%
    • 샌드박스
    • 66.21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