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사명·종목명 변경 완료…소버린 에이전틱 OS 시장 공략 가속화

입력 2026-07-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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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CI. (사진제공=한컴)
▲한컴 CI. (사진제공=한컴)

한컴이 36년 만에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HANCOM)’으로 공식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종목명 변경까지 마치며 AI 기업으로서 자본시장에 본격 진입한 것이다.

한컴은 이번 사명 및 종목명 변경을 통해 AI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자본시장에 명확히 각인시켰다. 1989년 창립 이후 ‘아래아한글’로 대한민국 IT 역사를 써온 한컴이 상징적인 이름을 내려놓은 것은 AI 기업으로서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

한컴의 AI 기업 전환은 이미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75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AI 패키지 매출은 89억원으로 5%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매출 순증분 162억원의 54.6%가 AI 사업에서 발생하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분기 별도 매출은 465억원으로 AI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0.04%에서 11.21%로 크게 확대됐다.

한컴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09억원, 영업이익률은 29%를 기록하며 다수 AI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한컴의 AI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솔루션 ‘오픈데이터로더(ODL)’ 2.0은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4개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종합 정확도 90%를 기록했다. 또한 깃허브 트렌딩 1위에 오르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에이전틱 OS’를 선보이며 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컴은 공공, 국방, 금융 등 민감 데이터 산업에 특화된 ‘소버린 에이전틱 OS’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BGF그룹, 한국서부발전, 국회 등과의 협력을 통해 AI 실증 사례를 확보했다. 또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사명과 종목명 변경은 이미 이뤄낸 AI 전환을 자본시장에 명확히 보여주는 계기”라며 “36년간 축적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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