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도 파업 수순…노사 갈등 장기화

입력 2026-07-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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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기아 노조의 쟁의행위안 가결로 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가 다음 주에도 부분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아도 쟁의 절차에 돌입하면서 완성차 업계 전반의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전국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92.5%로 파업안을 가결했다. 전체 조합원 기준 찬성률은 82.0%다. 노조는 "2만5000여 조합원의 압도적인 결의를 바탕으로 올해 임단협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기아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 절차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면 합법적으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아까지 파업 수순에 들어가면서 완성차 업계의 노사 갈등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현대차 노조는 29~31일 조별로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앞서 이달 13~15일과 20~22일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였지만 교섭에 진전이 없자 추가 파업을 결정했다.

국내 완성차업계에서는 현재 한국GM만 올해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르노코리아 노조도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로 파업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완성차업계 전반의 노사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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