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 흡수 합병…“책임경영 강화·중복상장 우려 해소”

입력 2026-07-2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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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
(사진제공=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동아제약을 흡수합병해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자회사 중복 상장 관련 우려도 해소해 국내외 시장 점유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23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합병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완료 후에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주 구성과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3년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사 전환 이후 10여 년간 각 사업 자회사의 전문성 강화에 힘썼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일반의약품, 헬스케어 제품군과 더마화장품 분야에서 성장을 이끌며 그룹의 캐시카우로 자리 잡았다.

최근 글로벌 및 국내 헬스케어 시장의 경쟁이 심화함에 따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핵심 자회사인 동아제약의 컨슈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내재화하기로 했다. 순수 지주회사에서 직접 사업과 그룹의 신규 투자, 신성장동력 확보, 자회사 관리 등을 병행하는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사업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동아제약이 영위하는 핵심 사업 분야에 그룹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권한과 성과에 대한 책임을 존속회사의 이사회 및 경영진으로 일원화해 단일 거버넌스를 확립한다는 목표다.

또한 100% 자회사인 동아제약과의 합병으로 주요 자회사 중복 상장 우려에 따른 지주사 할인 요인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통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기업가치를 높일 것으로도 기대된다.

통합법인은 이커머스 채널 다각화, 글로벌 리테일 체인 진입, 적극적인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검증된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 브랜드를 집중 육성해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규모도 확장할 예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소규모 합병은 지난 2013년 추진했던 지주사 전환의 성과를 계승하는 동시에,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통합된 자원과 자본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합병기일 이전에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동아제약과의 합병에 따른 정관변경,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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