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예매 신기록에 SCREENX·4DX 특별관도 흥행...극장가 여름 성수기 ‘열기 후끈’[주말&]

입력 2026-07-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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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관 선호 커지고 개봉 전 예매 경쟁도 치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잇단 출격, 관객 기대감↑
‘오케이 마담2’까지 합류…8월 흥행 경쟁 절정

▲올여름 흥행작들 포스터. (사진제공=네이버영화)
▲올여름 흥행작들 포스터. (사진제공=네이버영화)

올여름 극장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한국 상업영화가 잇따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사전 예매 신기록, 특별관 흥행, 해외 흥행작의 국내 상륙까지 맞물리며 여름 성수기 경쟁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올여름 극장가에 가장 먼저 불을 지핀 작품은 영화 ‘호프’다. 15일 개봉한 ‘호프’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기간 2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흥행은 일반관을 넘어 특별관에서도 두드러졌다. CGV에 따르면 SCREENX와 4DX는 개봉 첫 주 각각 40%에 육박하는 객석률을 기록했고, SCREENX·4DX 통합관은 50%에 가까운 객석률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개봉작 평균 객석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별관의 강점을 극대화한 연출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광활한 자연 풍광과 추격 장면은 SCREENX의 3면 스크린을 통해 한층 넓은 공간감을 구현했고, 4DX는 모션체어와 바람, 진동 등 다양한 효과를 더해 현장감을 높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관객들이 영화관에서의 몰입감 있는 체험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 흐름이 흥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열기는 개봉을 앞둔 기대작으로 이어지고 있다. 29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개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사전 예매량 31만 장을 넘어서며 뜨거운 예매 열기를 보이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예매율도 50%에 육박하며 나흘 연속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새로운 이야기를 그리는 이번 작품은 북미보다 먼저 국내에서 개봉하는 만큼 여름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외에서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북미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인도 등 전 세계 69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오디세이’는 글로벌 오프닝 수익 2억640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오펜하이머’ 등 놀란 감독의 기존 작품들을 뛰어넘는 최고 오프닝 성적이다.

작품성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몰입감을 호평했고, 로튼토마토 신선도 95%, 팝콘지수 97%를 기록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내달 5일 개봉해 여름 성수기 경쟁에 합류한다.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 속 한국영화도 여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내달 12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2’는 2020년 개봉한 영화의 후속편이다. 엄정화와 박성웅, 이상윤, 배정남 등 기존 멤버에 박진주, 려운, 최수영이 새롭게 합류해 초호화 크루즈를 배경으로 한 코믹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다양한 장르의 대작들이 잇따라 개봉하면서 치열한 흥행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SCREENX와 4DX, IMAX 등 특별관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관객들의 선택 기준도 ‘무엇을 볼 것인가’에서 ‘어떤 방식으로 즐길 것인가’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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