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관객들의 엇갈린 평가 속에서도 흥행 질주를 이어가며 7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는 전날 12만890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40만1626명으로, 이날 중 25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개봉한 '호프'는 개봉 첫날 33만3988명을 모으며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고, 개봉 3일 만에 100만 명, 5일 만에 2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웠다. 개봉 이후 일주일 동안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흥행과 달리 관객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실제 관람객 평가를 반영하는 CGV 에그지수는 81%를 기록했다. 압도적인 추격 액션과 스케일, 시골 마을과 외계인을 결합한 독창적인 소재에는 호평이 이어졌지만, 일부 관객들은 서사의 개연성과 결말, 외계인 CG, 과도한 욕설 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작품을 둘러싼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개봉 전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공개된 이후부터 극찬과 혹평이 동시에 쏟아졌고, 국내 개봉 후에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석과 리뷰, 비평이 이어지며 화제성을 키우고 있다.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는 반응이 확산되면서 오히려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별관 흥행도 눈에 띈다. 개봉 첫 주 SCREENX와 4DX 객석률은 각각 40%에 육박했고, 두 포맷을 결합한 SCREENX 4DX관은 50%에 가까운 객석률을 기록하며 올해 개봉작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호프'는 비무장지대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이 마을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은 뒤 믿기 어려운 존재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추격자', '황해', '곡성' 이후 10년 만에 돌아온 나홍진 감독의 신작으로, 황정민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등이 출연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미니언즈 & 몬스터즈'가 차지했다. 전날 1만876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41만348명을 기록했다. 이어 '모아나', '눈동자', '토이 스토리 5'가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