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승리 無…'패패패무패' 한화, 결국 7위 추락

입력 2026-07-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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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순위 6위→7위 하락…가을야구 진출 흔들려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8회 초 1사 만루에서 키움 최재영의 3루 앞 땅볼을 글러브에서 떨어트리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키움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8회 초 1사 만루에서 키움 최재영의 3루 앞 땅볼을 글러브에서 떨어트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들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7위까지 밀려났다. 전반기를 5할 승률로 마치며 가을야구 경쟁을 이어갔지만 휴식기가 끝나자마자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0차전에서 3-7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후반기 5경기에서 1무4패에 그쳤다. 무승부를 사이에 두고 4연패가 이어지면서 시즌 성적은 40승44패3무, 승률 0.476이 됐다.

순위도 한 계단 내려갔다. 7위였던 NC 다이노스가 같은 날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6위로 올라섰다. 한화와 NC의 승차는 없지만, NC가 승률에서 1리 앞섰다.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는 4.5경기로 벌어졌고 8위 롯데 자이언츠에는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후반기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한화는 16일부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치른 홈 4연전에서 1무3패에 그쳤다. 첫 경기에서 5-14로 대패했고, 이튿날에는 6-7로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18일 경기에서도 2-4로 밀리며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3연패에 빠졌다.

연패 탈출 기회마저 놓쳤다. 한화는 19일 키움전에서 8-1까지 앞서며 후반기 첫 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8회에만 5점을 내주는 등 불펜이 무너지면서 연장 11회 끝에 9-9로 비겼다. 류현진의 한미 통산 2500탈삼진 기록도 빛이 바랬다.

광주로 이동한 뒤에도 반전은 없었다. 21일 KIA전에서는 1회초 요나단 페라자의 적시타로 먼저 점수를 냈지만, 선발 박준영이 1회말에만 4실점했다. 박준영은 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며 4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타선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KIA보다 3개 많은 14안타를 때렸고 볼넷도 5개를 얻었지만 3점을 뽑는 데 그쳤다. 2회초와 3회초에는 연이어 2사 만루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오재원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최인호와 노시환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화가 남긴 잔루는 무려 14개였다.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 연속 무득점에 묶였고, 8회 2점을 만회한 뒤에도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기 5경기에서 드러난 문제는 한 가지가 아니다. 한화는 이 기간 25점을 내는 동안 41점을 허용했다. 선발진이 경기 초반 무너진 날에는 추격할 힘이 부족했고 리드를 잡은 경기에서는 불펜이 이를 지키지 못했다. 타선도 대량 득점을 올린 경기와 수많은 기회를 놓친 경기가 엇갈리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NC를 6-4로 꺾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한화는 40승40패2무, 정확히 5할 승률로 전반기를 마쳤다. 당시 순위는 6위였고 5강 진입 가능성도 열려 있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는 사이 승률이 0.476까지 떨어졌고, 경쟁 상대였던 NC에 6위 자리마저 내줬다.

한화는 22일 KIA를 상대로 다시 후반기 첫 승에 도전한다. 선발 투수로는 오웬 화이트가 나서며 KIA는 아담 올러를 예고했다. 더 밀리면 중위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는 상황이다. 후반기 첫 승과 4연패 탈출이 동시에 걸린 경기다.

▲비 때문에 승리를 놓친 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비 때문에 승리를 놓친 한화 이글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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