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표 KBS 해설위원이 스페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을 이끈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뒤를 잇는 새로운 축구 황제로 평가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은 연장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KBS 2TV 중계를 맡은 이 위원은 경기 종료 직후 “야말이 축구 황제 메시를 강제로 폐위시키고 왕으로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메시가 이끌던 시대의 끝과 19세 야말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세대의 등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위원은 경기 전부터 양국의 에이스인 메시와 야말을 승부의 핵심으로 꼽았다. 전반전이 득점 없이 진행되자 그는 “양 팀 모두 상대 에이스인 메시와 야말에 대한 대비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아르헨티나는 수비 간격을 좁혀 야말에게 공이 연결되는 길을 차단했다. 스페인도 강한 압박과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메시가 공격에 관여할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부의 흐름은 후반 추가시간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스페인 쪽으로 기울었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스페인은 연장에서도 공세를 이어갔고, 연장 후반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의 헤더 패스를 페란 토레스(바르셀로나)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이 위원은 “스페인은 경기 시작부터 아르헨티나가 슈팅 한 번 제대로 때리지 못하도록 완전히 지배했다”며 “스페인의 승리가 타당해 보이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패배한 아르헨티나를 향해서도 “끝까지 보여준 투혼과 열정은 대단했다”고 위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