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홍보대사⋯“평화의 장 되길”

입력 2026-07-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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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가수 지드래곤(G-DRAGON)이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의 공식 얼굴로 낙점됐다.

지드래곤은 19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막식에 참석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공식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처음 개최하는 이번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 신규 등재 및 정책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로, 세계 각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지드래곤이 그동안 음악과 예술을 통해 일관되게 전해온 평화의 메시지와, 그가 설립한 공익법인 ‘저스피스재단(JUSPEACE)’의 공익적 철학이 국제기구와 국가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깊은 산업적·문화적 의미를 지닌다. 국가유산청은 ‘일상에서의 작은 참여가 평화를 만든다’는 지드래곤의 활동 내용이 유네스코의 설립 목적인 ‘평화(Peace)’와 완벽히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이번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과를 확산할 최적의 인물로 지드래곤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세계유산 보전과 평화를 주제로 한 연설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와 미래 세대를 위한 보존의 중요성을 전하며, 국가유산 홍보대사로서 공식적인 첫발을 뗐다. 기품 있는 스타일링으로 위촉식 단상에 오른 그는 전 세계 유네스코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진정성 어린 목소리로 연설을 시작했다.

지드래곤은 “오랜 시간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지켜온 유네스코와 참석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개최지 부산에 대해 “전쟁의 상흔을 평화와 희망으로 꽃피워낸 경이로운 도시이자,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경을 넘어 평화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잠든 이곳에서, 세계유산을 함께 지키기 위한 새로운 약속을 시작하려 한다”고 의미를 짚었다.

특히 지드래곤은 “유산을 지키는 일은 과거를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평화를 만드는 일”이라며 “예술은 모두의 마음을 움직이고, 그 움직임이 모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이 있다. 전쟁과 기후위기로 사라질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을 지키는 데 아티스트로서 힘을 보태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부산에서 시작된 우리의 작은 마음이 전 세계를 잇는 거대한 평화의 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의 행보는 실질적인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장된다. 앞서 지드래곤이 설립한 저스피스재단은 이번 위촉과 연계해 세계유산기금 캠페인 ‘헤리티지 인 피스(HERITAGE IN PEACE)’를 발족한 바 있다.

이에 화답하듯 칼레드 알-아나니(Khaled El-Enany) 유네스코 사무총장 역시 개회사를 통해 “유산은 과거의 산물이 아닌, 우리 문화에 끊임없이 역동성을 불어넣는 살아있는 힘”이라며 “이러한 의미에서 세계유산기금 모금 운동을 시작해 준 지드래곤 측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모인 성금은 저스피스재단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시민들의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기금에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지드래곤은 본업인 ‘음악’으로 전 세계 팬들을 찾는다. 지드래곤이 속한 그룹 빅뱅(BIGBANG)은 다음 달 21일~2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새 월드투어 ‘XX : 코스모스(COSMOS)’의 화려한 포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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