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런 “AI가 인간 창의성 대체? 터무니없어”…‘AI 쓰레기’ 직격

입력 2026-07-14 13:2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가운데)이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촬영장에서 촬영 감독 호이트 반 호이테마와 함께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가운데)이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촬영장에서 촬영 감독 호이트 반 호이테마와 함께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영화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창의성을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14일 가디언과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놀런 감독은 신작 ‘오디세이’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화계를 비롯한 창작 산업의 AI 활용 확대에 우려를 나타냈다.

놀런 감독은 “월가와 투자자, 기술기업이 이처럼 성공적으로 받아들였는데 대중에게는 철저히 거부당한 기술을 본 적이 없다”며 “특히 젊은 세대가 ‘AI 슬롭(AI slop·AI 쓰레기)’이라는 표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유용한 영상 제작 도구를 만들어낼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AI가 인간과 인간의 창의성을 전면적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생각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AI 슬롭’은 생성형 AI를 이용해 적은 노력으로 대량 생산한 저품질 이미지와 영상, 음성, 글 등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놀런 감독은 젊은 세대가 이 같은 콘텐츠를 빠르게 구별하고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자녀들도 AI로 제작된 콘텐츠에 “즉각적이고 가혹한 판단”을 내린다며 “온라인 환경을 잘 알기 때문에 AI 콘텐츠가 무엇인지 매우 빠르게 알아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의 모든 측면이 쓸모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영화계에는 정확히 잘못된 시기에 들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놀런 감독은 가상 환경과 디지털 기술에 의존해 온 영화 제작 흐름에 대한 반작용으로 실제 공간과 물리적 효과를 활용한 촬영 방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젊은 감독들이 실물 세트와 특수효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이러한 변화의 사례로 꼽았다.

놀런 감독은 그동안 AI의 발전 자체보다 기술을 이용하는 기업과 제작자의 책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제작사와 고용주가 AI를 이용해 창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는 호메로스의 고대 그리스 서사시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맷 데이먼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젠데이아, 로버트 패틴슨, 루피타 뇽오 등이 출연하며 17일 북미에서 개봉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첫 부동산 토론회서 쏟아진 쓴소리…“규제 풀고 로드맵 세워야”
  • ‘호르무즈 청구서’ 꺼낸 트럼프…20% 통항료 구상·해상봉쇄 재개
  • K팝만 리메이크 활발하다고?⋯'아는 맛'에 꽂힌 이유 [엔터로그]
  • 강풍·호우주의보 발령…오늘밤 '물폭탄' 예보
  • 홈플러스 문 닫는데 "내 포인트 어쩌나"⋯ 보상 주체는 '깜깜'
  • 2026 복날…초복·중복·말복 중 가장 더운 날은? [그래픽 스토리]
  • 정부 '잠재성장률 3%' 승부수…AI·반도체·지방성장 총력
  • 3기 신도시 1.2만 가구 착공…내년 2차 공공기관 이전 본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7.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99,000
    • -1.11%
    • 이더리움
    • 2,635,000
    • -0.6%
    • 비트코인 캐시
    • 346,900
    • -2.03%
    • 리플
    • 1,579
    • -1.56%
    • 솔라나
    • 111,100
    • -2.11%
    • 에이다
    • 235
    • -1.26%
    • 트론
    • 479
    • -2.24%
    • 스텔라루멘
    • 264
    • -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500
    • -0.73%
    • 체인링크
    • 11,700
    • -1.18%
    • 샌드박스
    • 69.72
    • -2.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