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은 13일 오전 9시 기준 6만4000달러대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59% 상승했다. 장중 고점은 6만4411달러, 저점은 6만3602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좁은 범위에서 횡보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0위 가상자산 중에서는 DAO·AI·프라이버시·스테이블코인 관련 자산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DAO 인프라 및 거버넌스 프로토콜 딕시(DeXe, DEXE)는 24시간 기준 24.07% 상승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일주일 동안에도 99.17% 급등한 가운데 거래대금이 2억828만달러로 확대되면서 추세 추종형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뚜렷한 신규 호재보다는 거래량 증가와 강한 기술적 모멘텀이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가상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 오디에라(Audiera, BEAT)는 8.79% 올랐다. 오디에라는 최근 AI 캐릭터의 가상 월드투어 계획을 공개하며 생태계 확장 기대를 자극했고, 발표 이후 BEAT 가격이 단기 급등한 바 있다. 다만 일주일 기준으로는 8.77% 하락한 상태여서 새로운 상승 추세보다는 앞선 급락 이후의 기술적 반등과 이벤트 기대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신원 프로젝트 월드코인(Worldcoin, WLD)은 5.25% 상승했다. 오는 24일부터 일일 신규 토큰 해제량이 약 510만개에서 290만개로 43% 줄어들 예정인 점이 공급 부담 완화 기대를 유지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커뮤니티 배정 물량은 하루 320만개에서 160만개로 절반가량 감소하고, 팀·투자자 물량도 190만개에서 130만개로 줄어든다. 다만 이미 상당한 물량이 해제된 만큼 실제 가격 영향은 신규 수요가 뒷받침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솔라나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닷펀(Pump.fun, PUMP)은 5.09% 올랐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10.31% 하락했지만 24시간 거래대금이 3474만달러까지 늘어나며 낙폭 과대에 따른 단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뚜렷한 프로젝트 호재보다는 거래량 증가와 밈코인 시장의 단기 순환매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프라이버시 가상자산 지캐시(Zcash, ZEC)는 4.86% 상승했다. 일주일 상승률은 15.32%였으며, 거래대금은 상승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5억1587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기존 오차드(Orchard) 보호형 풀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아이언우드(Ironwood)’ 업그레이드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개발진은 신규 보호형 풀의 공급 무결성을 확인하기 위한 수학적 검증과 외부 감사를 진행 중이며, 메인넷 적용 목표 시점은 이달 말로 제시됐다.
디파이 인프라 프로젝트 스카이(Sky, SKY)는 4.10% 올랐다. 일주일 기준으로도 6.41% 상승하며 완만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가격 상승을 직접 설명할 만한 신규 발표는 뚜렷하지 않았지만, 거래대금이 3056만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 수익형 자산에 대한 관심이 이어진 점이 매수세를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테이블코인 특화 블록체인 프로젝트 스테이블(Stable, STABLE)은 3.61% 상승했다. 일주일 상승률은 6.30%, 거래대금은 1599만달러로 집계됐다. 명확한 단독 호재보다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실물자산 토큰화 인프라에 대한 시장 관심이 유지되면서 관련 프로젝트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 프로젝트 피스네트워크(Pyth Network, PYTH)는 2.59% 올랐다. 24시간 상승률은 제한적이었지만 일주일 기준으로는 18.92% 오르며 중기 강세를 유지했다. 거래대금은 1523만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급등 이후에도 가격이 크게 밀리지 않은 가운데, 오라클 인프라 활용 기대가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 기반 밈코인 페페(PEPE)는 1.87% 상승했다. 거래대금은 1억2716만달러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일주일 상승률은 0.67%에 그쳤다. 뚜렷한 개별 호재보다는 비트코인의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대형 밈코인으로 단기 투기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어권 커뮤니티 기반 토큰 ‘币安人生’은 1.84% 오른 0.7020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기준으로는 4.18% 하락했지만 거래대금이 1407만달러까지 늘어나며 단기 반발 매수세가 나타났다. 별도의 프로젝트 호재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커뮤니티 관심과 거래량 증가가 가격 변동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 부근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사이, 거래량이 급증하거나 비교적 선명한 공급·업그레이드 재료를 보유한 종목으로 자금이 선별적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상위 상승 종목에는 딕시와 오디에라처럼 강한 기술적 모멘텀을 보인 자산, 월드코인처럼 공급 축소 일정이 예정된 자산, 지캐시처럼 보안 업그레이드 기대가 부각된 자산이 고르게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