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 커피값 급등…비단 "커피도 디지털 실물자산으로 거래"

입력 2026-07-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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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는 커피 기반 디지털 상품인 ‘e커피’ 가격이 출시 2주만에 28% 오른 1만5860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실물자산 플랫폼 비단을 통해 출시한 e커피는 아라비카 커피인 브라질 세하도 NY2를 기반으로 한 상품이다. 비단 앱에서 0.1kg 단위부터 거래할 수 있으며, 실제 커피 생두로 교환 가능하다.

회사 측은 기후변화로 글로벌 커피 생산 환경이 흔들리면서 국제 커피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에 단순 소비재로 여겨지던 커피가 새로운 실물자산 투자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9월물 미국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은 9일 파운드당 3.4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8일 2.48달러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40% 이상 오른 수준이다. 7일에는 하루 동안 약 16.2% 상승하며 최근 20년 새 최대 하루 상승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요 증가와 재고 감소도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커피기구에 따르면 세계 커피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ICE 아라비카 인증 재고는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커피 재배 면적의 절반이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중장기 공급 불안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브라질에서 통상 파종기인 9~12월에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작황 악화에 따른 수확량 감소가 예상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기후예측센터는 6월 기준 엘니뇨가 올해 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을 약 99~100%로 보고 있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는 “커피도 금이나 은처럼 누구나 디지털에서 거래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e커피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상품 개발을 통한 실물자산 거래의 대중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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