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 만에 3골⋯아르헨, 이집트에 0-2→3-2 역전승 ‘8강행’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7-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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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북중미 월드컵 탈락 위기에서 살아났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앞세워 이집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월드컵 8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집트를 3-2로 꺾었다.

경기 막판까지는 이집트가 승리에 가까웠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5분 야세르 이브라힘(알아흘리)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2분 모스타파 지코(피라미즈)에게 추가 실점하며 0-2로 끌려갔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1분 메시가 페널티킥을 찼지만 이집트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이르(알아흘리)에게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점유율을 가져가고도 이집트 수비를 좀처럼 무너뜨리지 못했다.

이집트가 후반 13분 지코의 득점으로 다시 골망을 흔들었을 때만 해도 승부가 더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앞선 공격 전개 과정에서 파울이 확인돼 골은 취소됐다.

▲만회 골 넣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애틀랜타/AP뉴시스)
▲만회 골 넣는 크리스티안 로메로. (애틀랜타/AP뉴시스)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부터 경기를 뒤집기 시작했다. 메시가 올린 크로스를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가 헤더로 마무리해 한 골을 만회했다. 4분 뒤에는 메시가 직접 해결했다. 곤살로 몬티엘(리버 플라테)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왼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되찾은 아르헨티나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올린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3-2를 만들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메시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힘겹게 따낸 승리를 자축했다.

메시는 이날 1골 1도움으로 아르헨티나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월드컵 통산 21호골이자 이번 대회 8호골을 기록한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ㆍ레알 마드리드), 엘링 홀란(노르웨이ㆍ맨체스터 시티)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월드컵 9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아르헨티나는 이 승리로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12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8강에서는 스위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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