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장중 8% 이상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1분 20분간 코스피 시장의 매매거래가 전격 중단됐다. 코스피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을 충족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20분간 중단됐으며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함께 멈춰 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이번까지 올해 들어서만 6번째이며 역대 11번째다.
발동 시점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장보다 646.85포인트(8.03%) 내린 7404.48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32.13포인트(1.64%) 내린 7919.20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장 들어 낙폭이 급격히 가팔라졌으며 장중 한때 7392.04까지 떨어져 8.19% 급락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수급 측면을 보면 외국인이 3조3601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220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에 부담을 준 반면 개인은 3조505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홀로 지수 하방을 지탱했다.
국내 증시의 버팀목인 반도체 대형주들도 지수 폭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시장을 이끄는 반도체 투 톱 종목인 삼성전자가 9.75% 급락 중이며 SK하이닉스도 10.58% 하락하는 등 두 종목 모두 9~10% 수준의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앞서 오전 10시23분에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 효력 정지인 사이드카가 먼저 발동되기도 했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66.26포인트(5.12%) 내린 1227.32였으며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