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충전료·온라인쇼핑구독료 추가…17일까지 국민 의견 수렴

국가데이터처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안'을 발표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5년마다 경제·사회 구조와 가계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해 대표품목과 가중치를 전면 조정한다. 개편안은 17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통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새 기준 소비자물가지수는 12월 18일 공표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 대표품목은 기존 458개에서 455개로 3개 줄어든다. 기존 433개 품목은 유지하고 10개 품목을 새로 추가하는 대신 13개 품목을 제외한다.
새롭게 반영되는 품목은 밀키트와 조립식수납가구, 스마트워치, 전기차충전료, 클라우드저장공간이용료, SW구독료, 영유아강습료, 마라탕, 샐러드, 온라인쇼핑구독료 등이다. 반면 땅콩과 도라지, 고사리, 부탄가스, 싱크대, 습기제거제, 저장장치 등은 소비지출 비중 감소로 제외된다. 유치원납입금과 학교보충교육비, 보육시설이용료 등은 무상화 확대에 따라 빠지고, 블랙박스와 도시락은 지속적인 가격 조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대표품목에서 제외됐다.
대표품목 구성도 최근 소비 형태에 맞게 손질된다. 돼지고기는 국산과 수입으로 세분화되고, 전기동력차는 하이브리드승용차와 전기승용차로 나뉜다. 온라인콘텐츠이용료도 온라인게임이용료와 스트리밍서비스이용료로 분리된다. 반면 김치찌개백반과 된장찌개백반은 '찌개백반'으로, 이발료와 미용료는 '미용료'로 통합된다.
소비 구조 변화에 맞춰 품목별 가중치도 조정된다. 2022년과 비교하면 주택·수도·전기·연료와 음식·숙박, 오락·문화, 기타 상품·서비스의 비중은 높아지고 교통·운송과 교육,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의 비중은 낮아졌다. 품목 성질별로는 상품 가중치는 줄고 서비스 가중치는 확대돼 서비스 중심의 소비 증가 추세가 반영됐다.
데이터처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소통24와 국민생각함, 데이터처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품목 선정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받는다. 이후 국가통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고, 12월 31일 새로운 기준의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기준 개편에 따라 2025년 1월부터 2026년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지수와 물가상승률도 새 기준으로 재산정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