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AI 실적 앞두고 관망세…일본ㆍ대만 약세, 홍콩 반등

입력 2026-07-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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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6일 변동 추이.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6일 변동 추이. (출처 마켓워치)

6일 아시아 증시는 호재와 악재 사이에서 흔들리며 관망세를 이어갔다.

미국 고용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긴축 부담은 다소 낮아졌고, OPEC+의 추가 증산 결정으로 국제유가도 안정 쪽으로 기울었다. 반면 주요 증시는 이미 2분기 실적 시즌, 특히 AI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검증으로 옮겨가 있었다.

일본 증시는 기술주 차익실현과 금리 불안이 겹치며 약세를 보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확장 재정 기조가 일본 국채금리 상승과 엔화 약세를 자극하면서 주식시장에도 불안이 번졌다.

대만 증시는 AI 수혜주의 온기가 남아 있었지만 이날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TSMC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랠리가 올해 시장을 끌어올렸으나 지수 수준이 높아진 만큼 차익실현 압력도 커졌다.

반면 홍콩 증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항셍지수는 저가 매수와 일부 기술·소비주의 반등에 힘입어 올랐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6.38포인트(0.01%) 내린 6만9737.69에 마감했다. 거꾸로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 올라 강보합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0.18포인트 내리는데 그쳐 보합권 마감했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2.41포인트(0.06%) 내리는데 그쳤다.

급등 출발한 대만 자취안지수는 마감까지 낙폭을 키워 상승분을 반납했따. 전 거래일 대비 224.23포인트(0.48%) 내린 4만6556.39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반발매수세가 시작되며 우리시간 4시 50분 기준 1.04% 상승장이다.

이날 일본 증시는 AI 거품론 및 반도체 모멘텀 둔화 경계령에 도쿄일렉트론, 어드반테스트 등 핵심 기술주들이 닛케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달러/엔 환율이 161.8엔대를 기록하며 초엔저 기조가 이어진 가운데,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경계감과 일본은행(BOJ)의 정책 변화 불확실성이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웠다.

씨티그룹은 이날 닛케이 시황과 관련해 “아시아 신흥국 및 첨단 기술 시장의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장기 포지션을 중립으로 조정한 상태"라며 ”일본 증시 역시 이 같은 차익 실현 기류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콩 증시는 상승장을 지속했다. 홍콩이 아시아의 2조 달러 규모 AI 중심 무역 네트워크에서 핵심 허브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국 칩 수입량의 절반 이상을 처리했다는 무역 통계가 기술 허브로서의 매력을 부각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코크런(Steven Cochrane)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아시아 시장 기술주 전반에 짙은 주의보가 내린 국면이지만, 홍콩과 중화권 증시는 상대적인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과 정책적 수급 개선 덕분에 차별화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코스피는 0.41%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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