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국힘 민생 보이콧은 철없는 투정"… 7월 임시국회 즉각 소집

입력 2026-07-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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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국힘, 민생 볼모 잡은 소모적 정쟁"
"7월 임시국회 즉각 소집, 물가부터 잡을 것"
충청 이어 영남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 예정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 즉각 소집 카드를 꺼냈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배정을 거부하며 '민생 보이콧'을 선언하자, 남은 원구성(국회 상임위 구성) 협상이 끝나기 전이라도 여당 주도로 민생·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한병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제30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기어이 민생 보이콧을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이 '방탄국회·의회독재'를 내세워 국회 공백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며 "투쟁이 아니라 철없는 투정으로 보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당리당략에 매몰된 몽니를 그만두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며 "민주당은 즉각 7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산적한 민생·개혁 입법 처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 직무대행은 물가를 첫 과제로 꼽았다. 그는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한 소비자물가부터 잡아야 한다"며 정부가 전날 내놓은 하반기 소비자물가 3% 이내 관리 대책을 언급했다. 이어 "당정은 비상한 각오로 물가 안정에 가용한 정책 수단을 모두 투입하겠다"고 했다. 물가를 국회 협상의 지렛대이자 여당 성과의 시금석으로 삼겠다는 얘기다.

균형발전 입법도 예고했다. 한 직무대행은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호남권, 어제(2일) 충남 아산 충청권에 이어 이날 경남 진주에서 영남권 국민보고회가 열린다고 소개했다. 그는 "민주당은 규제 특례와 종합 정책지원을 담은 메가특구 특별법(첨단산업 투자를 위한 규제 완화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대규모 전력 확충과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물관리기본법·수도법 개정 등 연계 법안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투자에 국회 입법을 맞춰 지역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 직무대행은 이날 열리는 의원 워크숍을 계기로 입법 속도전에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민생 법안이 신속 처리되도록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를 손보고, 엉터리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도 막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 입법 과제를 연말까지 모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형사소송법 개정도 원내·정책·법사위가 힘을 합쳐 쾌속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는 배재고 학생들의 5·18 조롱 사태를 두고 비판이 이어졌다. 한 직무대행은 회의를 마치며 "진보·보수를 떠나 인간이라면 이런 걸 가지고 장난치고 폄훼해선 안 되는 것"이라며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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