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졌다.
하프타임 직후 홍명보 감독은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태석(오스트리아 빈),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빼고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김진규(전북 현대), 손흥민(LAFC)을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1분 손흥민이 옌스 카스트로프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김진규(전북 현대)의 긴 패스로 시작된 공격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했고, 손흥민이 다시 오현규(베식타시)에게 내준 패스를 오현규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몫이었다. 후반 17분 체팡 모레미(올랜도 파이리츠)의 패스를 받은 타펠로 마세코(AEL 리마솔)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을 만들었다.
실점 이후 홍명보 감독은 후반 20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대신해 박진섭(저장FC)을 투입하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한국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후반 40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코너킥에 이어 후반 41분 손흥민(LAFC)의 코너킥 상황에서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43분에는 손흥민이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남아공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이강인의 코너킥 이후 박진섭(저장FC)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 기록에서도 한국의 답답한 공격이 드러났다.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68%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고 패스도 720개를 연결해 남아공(339개)을 크게 앞섰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 터치도 19회로 남아공(12회)보다 많았지만, 슈팅은 8개에 그쳤고 결정적인 기회는 한 차례밖에 만들지 못했다. 반면 남아공은 13개의 슈팅 가운데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후반 역습 한 방을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결국 한국은 남아공의 수비를 끝내 공략하지 못한 채 0-1로 패하며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편 같은 시각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멕시코가 체코를 3-0으로 완파했다. 멕시코는 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6분과 후반 추가시간 4분 연속 골을 보태며 승리를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