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산업보건협회 한마음혈액원은 올해 4월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모든 혈액 대상 말라리아 핵산증폭(NAT) 검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전파되며, 일부 감염자의 경우 초기 증상이 경미하거나 무증상 상태로 유지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수혈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어, 철저한 혈액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한마음혈액원은 선제적으로 말라리아 NAT 검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든 헌혈 혈액에 대해 말라리아 검사를 실시 중이다. 수혈 환자에게 공급되는 혈액의 안전성을 높이고,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혈액 공급 체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마인환 한마음혈액원 혈액관리본부장은 “최근 말라리아 발생 증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혈액 안전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첨단 검사 시스템 도입과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한 혈액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22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말라리아 주의보는 하루 평균 모기지수(한대의 채집기에 채집된 모기 수)가 0.5 이상인 시·군·구가 3곳 이상일 때 발령된다. 올해 24주차 감시 결과 경기 파주시(0.8), 인천 강화군(1.0), 강원 양구군(0.7), 서울 구로구(0.5) 등 4개 지역이 기준을 충족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74명으로 집계됐다. 역학조사 결과 주요 추정 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연천군·김포시·고양시 일산서구), 인천(강화군) 등으로 확인됐다.
한편 말라리아는 열원충(Plasmodium) 속에 속하는 원충인 삼일열, 열대열, 사일열, 난형열, 원숭이열 등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국내서 흔한 삼일열 말라리아는 사망사례가 드물지만,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10% 이상으로 보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