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스페이스X 부진에 혼조…유가, 평화협상 진전에 급락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6-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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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스페이스X가 급락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01포인트(0.29%) 상승한 5만1712.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79포인트(0.37%) 하락한 7472.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1.33포인트(1.33%) 내린 2만6166.6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스페이스X를 비롯한 기술주가 대거 하락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스페이스X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이날만 16.43% 급락하면서 시장을 흔들었다. CNBC방송은 “스페이스X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다”며 “주가가 고점에서 내려오면서 상장 장시 폭발적인 인기 이후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가 상장된 후 공개시장에서 주식을 산 일반 투자자들은 거의 모든 수익을 잃었다”며 “그럼에도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가 됐고 수천 명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탄생했다”고 지적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3.18% 하락했고 메타는 2.32% 내렸다. 엔비디아는 0.97%, 애플은 0.34%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1.14% 상승했고 인텔은 5.19%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6.82%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1%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도 올랐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상승했고 유로ㆍ달러 환율은 0.4% 하락한 1.1426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ㆍ달러 환율은 0.1% 상승한 1.3249달러, 달러ㆍ엔 환율은 0.2% 상승한 161.60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 판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78달러(2.32%) 하락한 배럴당 74.8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2.67달러(3.31%) 내린 배럴당 77.90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종전 협상을 개시한 후 60일 내 최종 합의 도출을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 로드맵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보장과 핵 프로그램에 대한 후속 협상 개시, 레바논 등이 참여하는 갈등완화 기구 설치 등이 포함됐다.

특히 미국은 이란산 원유의 생산과 공급, 판매를 8월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란산 원유를 수입할 수 있고 대금은 달러로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양국 간 갈등 완화와 함께 이란산 공급이 풀린다는 소식에 유가는 크게 내렸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이번 사태가 장기적으로는 원유 공급보다 수요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지속적인 공급 충격은 궁극적으로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을 가속해 장기적인 원유 수요를 감소시키고 유가 하락 위험을 가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는 22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포인트(0.58%) 오른 639.2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53.87포인트(0.62%) 상승한 2만5139.69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74.58포인트(0.72%) 오른 1만437.8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1.03포인트(0.25%) 하락한 8400.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1차 고위급 협상에서 60일 내 최종합의 도출을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시장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을 저울질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란체스코 페솔레 ING 외환전략가는 “시장은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앤디 버넘에 대한 신뢰를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재정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 통화가 더 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의 다음 시험대는 차기 재무장관 인선”이라며 “현 재무장관은 재정준칙 준수 의지를 강하게 내세워 시장의 우려를 완화해 왔다. 투자자들은 후임자에게서도 비슷한 수준의 재정 건전성 의지를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유럽중앙은행(ECB)으로도 향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동 전쟁 여파에 대해 더 강력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면서 “현재 3%를 넘는 인플레이션율은 적절한 통화정책 조치가 있다면 2%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물가 상승 압력에 대응해 ECB가 단행한 금리 인상 이후 정책 당국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방어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주목해왔다. 특히 중동 지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에너지 가격 부담이 줄어들 경우 ECB의 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된 만큼 향후 ECB의 정책 메시지와 영국 정부의 재정정책 방향이 유럽 금융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 금값은 2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금 선물 가격은 하락했지만, 현물 가격은 올랐다.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3.20달러(1.02%) 하락한 온스당 4202.7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 오른 온스당 418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금값은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진행한 1차 고위급 평화협상에서 "고무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양국 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추가 공급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인 브렌트유 가격이 3% 이상 하락했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기대가 금값을 지지했다.

그럼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금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9%로 반영하고 있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꼽히지만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가 오르면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최근 보고서에서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에 도달하려면 시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야 한다면서도 미국의 비전통적 거시경제 정책 등 금 강세를 뒷받침하는 구조적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2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0.37% 상승한 6만3870.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36% 오른 1722.0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XRP는 0.49% 내린 1.12달러로, 솔라나는 1.58% 하락한 71.94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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