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국내 주식과 채권을 굴릴 외부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면서 '전북 전주(기금본부 소재지) 거점' 운용사에 가점을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2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민연금기금 국내주식·채권 위탁운용사 선정기준'을 공고했다.
이번 공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정량·정성 평가(100점 만점) 외에 별도로 부여되는 '가점' 항목의 변화다. 국민연금은 주식과 채권 위탁운용사 평가 모두에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항목을 신설하고, '기금운용본부 소재지(전주) 거점'을 둔 운용사에 1점의 가점을 배정했다. 이는 기존의 핵심 가점 항목이었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및 등록(1점)'과 동일한 배점 수치다
그동안 정치권과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국민연금 안착을 위해 자산운용사들의 전주 이전을 독려해 왔으나, 이처럼 위탁운용사 선정 기준에 정식 평가지표로 '가점'을 명시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전주 소재 운용사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김성주 국민연금 이사장 역시 전주 사무소를 둔 운용사에 “큰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언급하며 참여를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