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를 풍미한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가 세상을 떠났다.
20일 옥희는 경기도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신장암으로 투병 중이었다.
고인은 1953년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1968년 5인조 걸그룹 서울시스터즈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해외에서 먼저 활동을 펼쳤으나 귀국 후 1974년 ‘나는 몰라요’를 발표하며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고 MBC ‘10대 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눈으로만 말해요’, ‘어디에 있을 것 같다’ ‘이웃 사촌’ 등이 큰 히트를 치며 1970년대를 대표하는 여자 가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한창 인기를 누리던 1978년에는 복싱 세계 챔피언 출신 홍수환과 교제하며 딸을 얻었으나 얼마 후 결별했다. 하지만 16년 뒤인 1996년 재결합한 뒤에는 부부애를 과시하며 함께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았으나 활동을 멈추지는 않았다. 지난 3월에는 KBS ‘가요 무대’에 출연해 열정 넘치는 무대를 펼쳤으나 4개월 만에 생을 마감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에 마련됐으며 유족으로는 남편 홍수환과 1남 1녀가 있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11시에 엄수되며 장지는 분당홈추모공원이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