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원전·배당 가치 부각에 재평가…올해 105% 상승

입력 2026-06-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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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제미나이)
▲(사진=AI 생성) (이미지=제미나이)

삼성물산이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과 함께 명확한 배당 정책,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에너지 신사업 모멘텀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주가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19일 전장보다 1.24% 오른 49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0% 넘게 올라 55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급등세를 보여줬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한 체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삼성물산은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의 주가는 이달에만 13.64% 올랐고, 기간을 넓게 보면 올해에만 105.22% 폭등했다. 말 그대로 불기둥을 세운 체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더욱 높여 잡고 있다. LS증권과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63만원과 6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S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주주환원 배당 공식을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동사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배당이 예상되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매년 관계사 배당 수익의 60~70%를 재배당한다. 최소 주당 배당금(DPS)은 2500원을 보장하며 특별배당이 결정되더라도 이 기조를 유지한다. 이에 따라 2026년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720% 증가한 2만3050원(배당수익률 4.8%), 2027년은 4만1030원(배당수익률 8.6%)으로 추정된다.

동일하게 메모리 슈퍼사이클 수혜의 자회사를 둔 SK스퀘어 대비 격차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은 SK스퀘어가 210조원, 삼성물산은 79조원 내외다. SK스퀘어의 배당 규모는 불확실한 반면 삼성물산의 대규모 배당은 예측 가능성에서 우위에 있다. 하반기 시장이 알파를 모색하는 국면에서 명확한 배당 정책이 좋은 선택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2분기부터 하이테크 공사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평택 P4 마감과 P5 골조 공사가 동시에 본격화되며 올해 하이테크 연간 수주는 기존 가이던스 6조8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기흥 R&D, 베트남 후공정 등 후속 발주 모멘텀도 가시권에 있다. DS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44조220억원, 영업이익을 3조8650억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LS증권은 대형 원전과 SMR 파이프라인 및 신재생 개발 등 에너지 사업 가치 재평가에 주목했다. 대형 원전 참여 전략은 팀코리아의 APR1400 노형과 북미 기술사 협업 투트랙이다. 하반기 베트남 제2원전 팀코리아 시공사 선정 및 루마니아 원전 3, 4호기 EPC 시공사 선정 참여가 예정됐다. 대형 원전 시공 능력은 피크 공정 기준 3기, 인력은 350~400명 수준이다.

SMR은 GVH(GE Hitachi Nuclear Energy와 GE Vernova의 원자력 합작법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 동남아 등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 중이다. 뉴스케일의 루마니아, 미국 사업 등이 중장기 추진 과제다. 상사부문은 부지 개발 후 매각하는 사업에서 전력 판매, 중개, 유지보수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한다. 미국의 신재생 IPP 진입을 목표로 2030년까지 총 5GW의 운영자산 확보를 목표로 한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NAV(순자산가치) 할인율은 39% 수준으로 편안한 밸류에이션이며 원전과 SMR의 가시적 성과에 따른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분석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테크 공사 레버리지가 기대되는 가운데 타사 대비 격차가 과도하며 하반기 명확한 배당 정책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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