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3600톤급 호위함 ‘경북함’ 해군에 조기 인도

입력 2026-06-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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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급 Batch-III 두 번째 함정…해상 시운전·함포사격 시험 통과
전남함·제주함도 순차 인도…특수선 건조 역량 입증

▲9일 경남 고성군 소재 SK오션플랜트 조선소에서 ‘경북함’ 인도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9일 경남 고성군 소재 SK오션플랜트 조선소에서 ‘경북함’ 인도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SK오션플랜트가 한국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 ‘경북함’을 당초 계획보다 앞서 인도했다.

SK오션플랜트는 19일 경남 고성군 본사에서 경북함 인도식을 열고 해군에 함정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경북함은 당초 6월 말 인도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해군에 넘겨졌다.

이날 인도식에는 황종서 해군 8전투훈련단장, 최상덕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북함은 해군의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된 3600t(톤)급 최신예 호위함이다. 배수량은 4300t이며, 울산급 Batch-III 사업의 두 번째 함정이다. 길이 129m, 폭 15m, 최대 속력 30노트 규모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와 향상된 탐지·방어 성능을 갖췄다.

SK오션플랜트는 경북함이 해상 시운전과 함포사격 시험 등 주요 평가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기 인도가 함정 건조 품질과 사업 수행 능력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도는 SK오션플랜트가 대형 전투함 건조 분야에서 실적을 추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수주 초기에는 대형 전투함 건조 경험을 둘러싼 시장 우려가 있었지만, 경북함 건조와 시험 과정을 거치며 이를 해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오션플랜트는 경북함 인도를 시작으로 울산급 Batch-III 후속함인 전남함과 제주함을 약 6개월 간격으로 순차 인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군 전력 보강과 특수선 사업 확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대표는 “경북함 조기 인도는 수주 초기 우려를 건조 역량과 품질로 극복한 성과”라며 “축적된 특수선 건조 기술과 사업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해군력 강화와 K방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오션플랜트는 2017년 함정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됐다. 이후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척 이상의 함정을 인도하며 특수선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쌓아왔다. 최근에는 미국 해군 전투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비·수리·개조 사업 참여 자격인 함정정비협약, MSRA도 체결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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