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분양가에 분상제 단지 주목…하반기 공급 잇따라

입력 2026-06-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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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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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사비와 자재비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예측 가능성이 높은 단지로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3663만원으로 지난해 말 3221만원보다 13.74%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상승률 2.33%의 약 5.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분양가 상승 배경으로는 공사비 급등이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사비원가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4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6.8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최고치다.

자재 수급 여건도 불안정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월간 건설시장동향에 따르면 5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 중 자재수급지수는 63.4로 전년 동월 대비 29.1포인트(p) 낮아졌다.

분양가가 오르면서 수요자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크로 드 서초’, ‘오티에르 반포’ 등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경기 안양의 ‘안양 에버포레 자연앤 e편한세상’도 1순위 평균 57.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단지도 공사비 상승 변수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분양가상한제는 택지비에 기본형건축비와 가산비를 더해 분양가를 산정하는 구조인 만큼 자재비와 노무비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9월 기본형건축비 정기 고시가 향후 분양가상한제 단지 가격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형건축비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조정되며 자재비와 노무비 변동 폭이 크면 수시 조정도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올여름 수도권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BS한양과 대보건설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하우스디’를 분양 중이다. 총 40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5억원대 초반부터 책정됐다.

BS한양과 제일건설은 같은 P2 패키지 사업으로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도 공급하고 있다. 총 112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호반건설은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호반써밋 풍무III’를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분양 중이며, 경기 부천 역곡지구에서는 ‘역곡지구 하우스토리’ 공급이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와 자재비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가격 메리트가 더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9월 기본형건축비 조정 여부가 하반기 분양가 흐름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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