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란과 디지털 서명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대해 “최종적인 것이 아니다”며 이란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군사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이것은 MOU일 뿐”이라며 “내 마음에 들지 않거나 그들이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우리는 바로 폭탄을 투하할 것이다. 그들은 지난 47년 동안 제멋대로 행동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결을 결단한 배경에 심각한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초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사일 문제는 향후 핵 협상과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다른 국가들도 보유하고 있는 이상 일정 수준의 미사일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OU에 명시된 3000억달러(약 458조원) 규모의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 자금은 일절 투입되지 않으며 “(이란이) 적절하게 행동한 경우에만”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동안 부인해 온 이란 동결 자산 해제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반환해야 할 것이다. 반환하지 않으면 아무도 달러에 투자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내비쳤다.
양측은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처리 등 주요 쟁점의 대부분을 향후 60일간 협상으로 미뤄뒀다. 공화당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나치게 양보하고 있다는 비판이나 “미군이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향후 협상은 긴장감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