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광산재벌 라인하트, 스페이스X 지분 10억 달러어치 매입

입력 2026-06-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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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치 지지자로 트럼프·머스크와 인연

▲지나 라인하트 핸콕프로스펙팅 회장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 (사진 제공 핸콕프로스펙팅)
▲지나 라인하트 핸콕프로스펙팅 회장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설립자. (사진 제공 핸콕프로스펙팅)
호주 광산 재벌인 지나 라인하트가 10억 달러(약 1조5114억 원) 넘는 스페이스X 지분을 매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입은 라인하트가 소유한 회사이자 세계 주요 철광석 수출업체인 핸콕프로스펙팅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거래는 철광석 분야를 제외하면 핸콕프로스펙팅의 단일 최대 규모 투자로 기록됐다.

라인하트는 성명에서 “우린 스페이스X를 매우 드문 기업으로 보고 있다”며 “진정으로 뛰어난 리더가 이끌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탁월하며 중요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금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WSJ는 10억 달러를 웃도는 규모라고 전했다.

라인하트는 “스페이스X는 우주, 연결성, AI라는 핵심 사업 분야 전반에 걸쳐 통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세계 유일의 기업”이라며 “스페이스X의 노력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산업, 경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평했다.

▲지나 라인하트 핸콕프로스펙팅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 (사진 제공 핸콕프로스펙팅)
▲지나 라인하트 핸콕프로스펙팅 회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남 에릭 트럼프. (사진 제공 핸콕프로스펙팅)
라인하트는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 기준 세계 104위 부자에 올라 있다. 보유 자산만 약 252억 달러에 달한다. 그런 그가 스페이스X 지분을 대량 보유한 배경에는 스페이스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와의 인연도 있다. 두 사람은 보수 정치와 관련된 문제에 관심이 많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라인하트는 2024년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당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초대받았고 이튿날엔 머스크와 만나 표현의 자유와 정부의 지출 낭비, 국가부채 감축 필요성 등을 논했다. 라인하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처음 출마했던 당시에도 주요 지지자로 이름을 날렸고 세금 감면과 과도한 규제 완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한편 개리 코르테 핸콕프로스펙팅은 최고경영자(CEO)는 지분 거래를 넘어 스페이스X와 사업도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향후 스페이스X와 협력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첨단 기술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재료와 인프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핸콕프로스펙팅의 핵심 광물 투자와 스페이스X 간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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