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MBK, 증선위 조치 자의적 해석…적대적 M&A에 활용"

입력 2026-06-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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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적정성 판단 아닌 회계처리 지적…영풍 중징계는 외면"

고려아연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회계처리 기준 위반에 대한 조치를 두고 MBK파트너스가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활용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고려아연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MBK는 당국의 공식 자료에도 없는 내용을 자신들의 주장이 입증된 것처럼 연결시키며 회계처리에 대한 지적을 마치 투자의 적절성 여부 등에 대한 판단인 것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번 사안이 MBK가 주장해온 특정 투자 결정의 적정성이나 법인 자금 사용 문제 등에 대한 판단이 아니며, 일부 투자대상과 종속회사에 대한 손상차손 인식, 반영 시점, 주석 기재 미비 등 회계처리 문제에 대한 지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손상차손 평가는 고도의 추정과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고 현재 재무제표에 끼치는 영항도 제한적"이라며 "관련 절차에 따라 대응하고 충실히 입장을 소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아연은 "MBK는 오로지 적대적 M&A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반복적으로 법원과 감독당국의 판단을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장과 연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풍에 대한 증선위 제재도 언급했다. 회사 측은 "영풍은 석포제련소 관련 환경 정화 의무 등에 대한 충당부채를 인식하지 않았거나 과소계상했다는 지적 등을 받아 당국으로부터 대표이사 해임 권고 등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이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려아연은 MBK가 대주주인 홈플러스 사태를 거론하며 "홈플러스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MBK는 여러 이해관계자에게 사과하고 대주주로서의 사회적 책임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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