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서비스 가격 대폭 인하 검토…앤스로픽 기업고객 공세 견제”

입력 2026-06-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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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금 단위 ‘토큰 가격’ 인하 저울질
기업들 ‘너무 비싸다’ 불만 대응
기업용 AI 가격 경쟁 본격화 촉각

▲샘 올트먼 오픈AI CEO. AFP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CEO. AFP연합뉴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라이벌 앤스로픽과의 기업 고객 유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AI 서비스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서비스 과금 단위인 ‘토큰(token)’ 가격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는 앤스로픽에서도 유사한 가격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대응 전략이라고 관계자들은 알렸다.

실제 우버 등 일부 기업들은 앤스로픽 제품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쓰면서 지출 통제에 나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회사 행사에서 “높은 AI 사용 비용이 기업 경영진에게 엄청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사용자들이 더 적은 비용으로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픈AI는 기업용 고객 확보 경쟁에서 최근 급부상한 앤스로픽을 따라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앤스로픽은 최근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급증했고, 설립 5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가치가 오픈AI를 추월했다. 이후 오픈AI도 자체 코딩 도구인 ‘코덱스’를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 밀고 있다.

대폭적인 가격 인하는 양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두 회사 모두 AI 시스템에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 비용 때문에 이미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전쟁은 양사의 사업 모델이 얼마나 견고한지를 시험하는 초기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두 회사가 IPO를 예고한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 앤스로픽과 오픈AI는 1일과 8일 각각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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