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라파워 CEO “한국 대미투자 프로젝트에 SMR 포함 기대”

입력 2026-06-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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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미국 기업보다 한국 기업과 강력한 관계”
“인구 밀집 지역에도 SMR 건설 문제 없어”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사진제공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사진제공 테라파워
크리스 르베크 미국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가 한미 무역합의에 따른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에 소형모듈원전(SMR)이 포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르베크 CEO는 345MWe급 첨단 SMR 건설현장에서 ‘SMR이 대미투자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고 보는지’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르베크 CEO는 “우린 한미 무역합의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그 안에 SMR이 포함될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며 “이건 정부 차원의 결정이지만, 이와 별개로 상업적 측면에선 우린 어떤 미국의 원자력 기업보다 한국 기업들과 강력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테라파워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최대 주주로 있다. 2대 주주는 SK와 SK이노베이션이다. 테라파워의 원자로 부품을 한국 기업이 공급하는 등 우리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이다.

제작된 원자로 모듈을 조립하는 시점에 대해 르베크 CEO는 “모든 과정은 한국에서 시작한다”며 “현재 필요한 수백만 달러 규모의 부품을 HD현대와 두산에 주문해뒀고 올해부터 제작이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밀도가 높은 한국에서도 SMR이 안전하게 건설될 수 있는지’ 물음에는 “어떤 지역에서도, 심지어 인구 밀집 지역 인근에 건설하는 데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안전 기준은 엄격해야 하지만, 원자력이 제공하는 장점과 기여도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SMR의 경제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시선에 대해선 “단기적으로는 맞다”고 말했다. 르베크 CEO는 “그러나 원자력은 장기 산업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화석연료 가격은 계속 변동하지만, 원자력은 장기적으로 매우 경제적이고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는 원자력 에너지 안보상 장점을 잘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3월 국회를 통과한 대미투자특별법은 18일 시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발표는 법안 시행 후 진행될 전망이다. 일본의 경우 3월 대미투자 2차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SMR을 포함했다. 일본 히타치가 미국 GE버노바와 함께 미국 테네시주와 앨라배마주에 400억 달러(약 61조2200억 원) 규모의 SMR을 건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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